레알 마드리드 지고→바르셀로나 비기고→아틀레티코 이겼다! 라리가 우승 아직 모른다…'빅3 전쟁' 재점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 싸움이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30라운드에서 1~3위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위 FC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비겼고, 2위 레알 마드리드는 안방에서 졌다.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8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1, 2, 3위가 승점 7 사이에서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30라운드를 가장 먼저 치른 레알 마드리드는 패배 쓴잔을 들었다. 5일(이하 한국 시각) 홈에서 발렌시아와 격돌해 1-2로 패했다. 21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골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고전 끝에 승점을 얻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19승 6무 5패 승점 63을 적어냈다.
6일 역시 홈에서 30라운드를 소화한 바르셀로나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7분 만에 가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17분 상대 수비수 나탕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흔들렸다. 이후 공세를 폈으나 베티스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승점을 나눠 가졌다. 이날 무승부로 21승 4무 5패 승점 67을 찍었다.
3위 아틀레티코는 6일 세비야 원정에서 승리를 올렸다. 역전승을 신고하며 승점 3을 더했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25분 훌리우 알바레스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 균형을 맞췄다. 1-1로 팽팽히 맞서다가 '극장골'로 웃었다. 후반 48분 파블로 바리오스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60 고지를 점령했다. 17승 9무 4패를 기록하며 우승 싸움에 다시 뛰어들었다.
1위 바르셀로나가 승점 67로 여전히 한 발 앞서 있다. 2위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3으로 바르셀로나에 승점 4 차이로 밀렸다. 아틀레티코는 30라운드 승리에 힘입어 1, 2위와 승점 차를 좁혔다. 앞으로 라리가 8경기가 남아 있어 우승 다툼은 다시 안갯속에 빠졌다. 5월 11일 바르셀로나 홈에서 벌어지는 35라운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클라시코가 올 시즌 우승 향방을 가를 가장 중요한 승부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