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한화 vs '10경기 8승' 롯데, 사직벌서 대격돌[주간 야구전망대]


한화와 롯데는 22일부터 사흘간 부산 사직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KBO리그에서 가장 기세가 뛰어난 팀이다. 지난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0일 대전 NC 다이노스전까지 7경기를 내리 이기며 2위로 올라섰다. 22일 롯데를 상대로 연승 행진을 '8'로 늘리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한화는 지난 2~3일 대전에서 롯데에 당한 2연패를 설욕하려 한다.
한화의 탄탄한 선발 투수진은 가장 강력한 무기다. 7연승을 질주하는 동안 한화 선발 투수는 전부 승리를 따냈다. 7경기 연속 선발승은 구단 최다 타이 기록이다. 한화 1선발 코디 폰세와 부활한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가 각각 2승씩을 수확했다.
이번 롯데와 3연전에서는 선발 로테이션 순번상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순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세 투수 모두 이번 시즌 롯데전 등판은 처음이다. 지난해 엄상백은 롯데전 5경기에서 30⅓이닝을 투구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선발진뿐 아니라 타선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5경기에서 총 40득점을 올렸다.
4번 타자 노시환은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400 5홈런 10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연승 행진을 견인했다. 결승타도 두 번이나 때려냈다. 중심 타자 채은성은 타율 0.455로 맹타를 휘둘렀고,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타율 0.400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는 시즌 초반 주춤했던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주 타율 0.481로 펄펄 난 황성빈이 공격 첨병 역할을 해냈고, 전민재와 나승엽이 각각 타율 0.391, 0.381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전민재는 득점권 타율 0.429를 기록하며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선발 로테이션 순서에 변동이 없다면 이번 3연전에서는 찰리 반즈, 박세웅, 터커 데이비슨이 차례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최근 11경기에서 7승을 작성하는 등 꾸준히 승수를 쌓으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22일 두 팀의 선발 투수 매치업이 눈길을 끈다. SSG 토종 에이스 김광현과 친정팀에 비수를 꽂으려는 KT 오원석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오원석은 지난 16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SSG를 상대로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하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25~27일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과 NC의 3연전은 창원 NC파크에 대한 안전 점검이 진행 중이어 장소가 대구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