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근 염좌→부상자 명단' KT 강백호, 25일 퓨처스 첫 실전서 3타수 1안타…"스윙 후 아픈 곳 없어 다행…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KT 위즈 강백호가 퓨처스리그에서 첫 실전을 치렀다.
강백호는 25일 문경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상무 야구단과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백호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강백호는 지난 19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우측 복사근 염좌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강백호가 옆구리 근육을 다친 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청백전에서 강하게 스윙하다 오른쪽 옆구리를 다쳐 시즌 아웃됐던 강백호는 2022년 막판에도 옆구리 통증에 시달린 바 있다.
2군으로 내려가 몸 상태를 회복한 강백호는 이날 처음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섰다. 상무 선발 송명기를 상대로 1회초 초구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백호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송명기의 3구 142km/h 직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타구 스피드는 178km/h까지 나왔다.
경기 후 강백호는 "퓨처스 첫 실전인 만큼 빠른 공들에 적극적으로 타격하려는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갔다. 스윙해보니 아픈 곳도 없고 전반적으로 괜찮아 다행이다"라며 "경기에 계속 나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백호는 1군 말소 전까지 21경기에 나서 87타수 23안타 3홈런 10타점 8득점 타율 0.264를 기록 중이었다. 3월 8경기에서는 타율 0.194로 고전했으나 막판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4월에는 타율 0.314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라 아쉬운 이탈이었다.
한편 이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만난 KT는 팀을 옮긴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로하스(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1루수)~오윤석(2루수)~최성민(우익수)~배정대(중견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23일 수원 SSG전에서 윌리엄 쿠에바스가 4이닝 10실점으로 무너졌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허벅지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KT는 소형준에게 기대를 건다. 소형준은 앞서 등판한 4경기에서 25이닝 5실점(4자책점)을 기록, 평균자책점 1.44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시즌 3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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