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복귀 자축포' KIA, 8-4로 LG 격파…올러, '7이닝 무실점' 완벽투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5.04.26.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슈퍼스타의 복귀에 팀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35일 만에 선발로 나선 김도영과 함께 KIA 타이거즈가 선두 LG 트윈스를 꺾었다.
KIA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8-4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12승 15패를 기록했다.
전날 20승 고지를 밟은 선두 LG는 시즌 8패째를 쌓았다.
KIA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아담 올러는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공 97개로 삼진 8개를 잡아냈다.
특히 6회까진 LG 타선에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다만 이어 올라온 김대유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2실점을, 김건국과 이준영도 1실점씩을 기록했다.
돌아온 김도영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오선우는 시즌 2호 홈런을 비롯해 3안타 맹활약을 펼쳤다.
LG는 6선발 이지강이 3이닝 8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경기 초반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이지강은 시즌 첫 패(1승 1홀드 1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어 올라온 배재준도 1⅔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2실점을 내줬다.[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가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삼진을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5.04.26.
KIA 타선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LG 마운드를 공격했다.
1회말 박찬호의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득점 찬스를 잡은 KIA는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나선 최형우도 중전 안타를 만들며 KIA는 2-0으로 앞서나갔다.
KIA는 3회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말 1사에 김도영이 복귀 자축 솔로포를 터트린 데 이어 2사 1, 3루엔 오선우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렸다.
6-0으로 점수 차를 벌린 KIA는 5회말 2사 1루에 오선우와 변우혁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2점을 추가, 8-0으로 크게 앞섰다.
선발 올러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LG 타선도 살아났다.
LG는 8회초 1사 이후 구본혁의 안타와 신민재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송찬의의 적시타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김현수의 땅볼과 이영빈의 우전 안타로 1점씩을 추가하며 LG는 3-8까지 추격했다.
LG는 9회초 선두타자 이주헌의 솔로포로 마지막까지 추격을 시도했으나, 후속 안타가 터지지 않으며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