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너냐?' 다저스, 이정후에 '빈볼성 공' 던진 고메즈 영입...올 시즌 자주 만날 듯


8-1로 리드한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이정후는 양키스 구원투수 요엔드리스 고메즈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침착하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를 달성했다.
그런데 고메즈가 던진 4구째 89.7마일(144km)짜리 포심패스트볼이 몸쪽 깊숙한 곳으로 오면서 사구가 될 뻔 했다. '빈볼성' 위협구였다. 깜짝 놀란 이정후는 간신히 공을 피했다.
그 고메즈를 이정후는 올 시즌 자주 보게 생겼다. 다저스가 그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27일 고메즈를 공식적으로 액티브 로스터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구단은 우완 투수 노아 데이비스를 트리플A로 보냈다.
다저스는 전날 양키스로부터 웨이버 공시를 통해 고메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양키스는 이번 주 초 고메즈를 양도지영한 바 있다. 다저스도 지냔 주말 외야수 에디 로사리오를 양도지명했다.
고메즈는 올 시즌 6경기에서 10이닝을 던져 2.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5경기 3.9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