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점검 완료 LG, 4강 PO 모드 돌입

LG가 4강 플레이오프 모드에 돌입했다.
창원 LG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다. 조상현 감독 부임 이후 3년 연속 2위를 차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지난 8일 정규리그 종료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LG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연세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실전 감각 향상을 위해 스파링 파트너가 필요했던 LG는 연세대를 창원으로 불렀다. 19일과 20일 양일간 연세대와 연습경기를 치른 LG는 이틀 동안 평균 1,000명에 가까운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력을 체크했다.
LG 조상현 감독은 이번 주말 동안 열린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과 수비 방향을 점검하는데 주력했다.
연습경기 일정을 마친 뒤 만난 조 감독은 “2주 정도 경기가 없었다. 그래서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찾고, 수비 방향을 익히는데 집중했다”라며 이틀 간의 연습경기를 돌아봤다.
LG는 오는 24일부터 4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상대는 울산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로 시선을 돌린 조 감독은 “특정 선수에게 기대를 걸기보다 우리가 자랑하는 수비와 조직력이 얼마나 잘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또, 상대가 잘하는 트랜지션 게임을 얼마나 줄일지도 고민이다. 한 선수에게 의존하기보다 (유)기상의 슛이 들어갔으면 하고, (양)준석이의 픽 게임, 빅맨들의 역할 등이 나와야 될 것 같다. 현대모비스 선수 구성이 워낙 좋고, 외국 선수의 득점이 4~50점 정도 나오는 팀이다. 그들을 상대로 (아셈) 마레이가 얼마나 버텨주느냐도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두터운 스쿼드를 자랑하는 LG는 이틀간의 연습경기서 총 14명의 선수를 활용했다. 첫날(19일)에는 칼 타마요(202cm, F)가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결장한 가운데 두경민(184cm, G)이 짧은 시간 코트를 누볐다.
전날 쉬어갔던 타마요는 연세대와의 두 번째 연습 경기선 출전했으나,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 시즌 확실한 해결사 부재에 울었던 LG. 시즌 내내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만큼 올 시즌 역시 불안 요소는 존재한다.
조 감독은 이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패턴으로 풀어갈 수도 있고, 인사이드를 공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승부처를 어떻게 풀어갈 지에 대한 생각은 안 해봤다. 그날 컨디션 좋은 선수에게 (승부처 공격을) 맡길 수도 있고, 변화를 가져갈 수도 있다.”
연세대를 상대로 경기력을 점검한 LG가 지난 두 시즌의 아쉬움을 씻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한편, LG와 현대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