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연합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는 기회다.

파리 생제르맹은 4월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을 1-0으로 격파했다. 2차전은 8일 파리 생제르맹의 홈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다.

파리 생제르맹은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지만, 이강인은 출전 명단에 들고도 벤치만 지켰다. 이강인의 경쟁자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투입됐지만, 이강인은 호출을 받지 못했다.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중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 11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4경기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토너먼트로 올라온 뒤에는 선발 출전이 없다. 3월12일 리버풀과 16강 2차전에서 연장전 교체 투입이 유일한 출전이다.

하지만 우스만 뎀벨레가 아스널과 1차전에서 다치면서 이강인의 2차전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뎀벨레는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파리 생제르맹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뎀벨레를 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뎀벨레가 2차전을 뛴다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우리는 진정한 팀으로 뛸 것이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2차전 출전 여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뎀벨레가 뛰지 못한다면 이강인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이강인은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맡는 등 멀티 플레이어의 능력을 보여주고 잇다. 뎀벨레의 자리에서 가짜 9번(폴스 나인)으로 뛸 수도 있고, 뎀벨레의 대체자에 따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