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KBO 출신 벤자민 상대로 트리플A 5호포…7경기 연속 도루도

김혜성. 연합뉴스
김혜성(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이 마이너리그 시즌 5호포를 터뜨렸다.
김혜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전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몸에 맞는 볼도 하나를 얻었다. 타율은 0.252로 낮아졌다.
김혜성은 LA 다저스 입단 후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고 있다.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2회말 2사 후 타석에 선 김혜성은 엘패소 선발 웨스 벤자민의 2구째 시속 80.5마일(약 129.6㎞) 커브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4월21일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전 이후 열흘 만에 터진 김혜성의 트리플A 5호 홈런이다.
벤자민은 KBO리그 KT 위즈에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뛴 투수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벤자민을 상대로 타율 0.280과 함께 홈런도 1개를 쳤다.
김혜성은 4회말 발로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서 벤자민의 초구 시속 88마일 체인지업(약 141.6㎞)에 맞아 1루로 향했다. 2사 후 2루를 훔쳤고, 포수 송구가 뒤로 흐르면서 3루까지 내달렸다. 7경기 연속 도루, 그리고 시즌 13호 도루다.
6회말에는 션 레이놀즈를 상대로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고, 8회말에는 프랜시스 페냐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9회말 다시 한 번 타석에 섰지만, 해롤드 치리노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13으로 졌다.
특히 오클라호마시티는 선발 투수로 클레이턴 커쇼가 나섰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등판이다. 커쇼는 5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3실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