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4월 '0승', FC서울 김기동 감독 "경기 내용 안 좋다고 하는데…어떤 부분이 안 좋은지 되묻고 싶다"

고난의 4월 '0승', FC서울 김기동 감독 "경기 내용 안 좋다고 하는데…어떤 부분이 안 좋은지 되묻고 싶다…

현대티비 0 2


 FC서울이 참 고된 4월을 보내고 있다.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포항 원정에서 반등에 실패했다.

FC서울은 2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에서 포항에 0-1로 졌다. 떨어지는 승점에 순위도 8위에 머물렀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멀리까지 시간 내서 온 팬들한테 정말 할 말이 없다. 경기는 준비했던 대로 잘 풀었다. 상대의 역습이 워낙 좋았다. 완벽한 찬스 두 개에서 한 골만 우리가 따라갔으면 더 편안하게 경기를 좀 진행할 수 있었을 텐데 득점이 안 나오면서 선수들이 급했던 것 같다. 그런 마음 때문인지 밸런스가 깨지면서 후반에 좀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FC서울은 광주FC와 홈 경기에 이어 2연패다. 울산HD전부터 포항전까지 4월 한 달 동안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에게 연패를 가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나도 빨리 인지를 하고 다시 재정비해 반등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최근에 경기 내용이 좋지 않다는 평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김기동 감독은 "졌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전반적인 내용을 봤을 때 우리가 나빴다고 봤는지 되묻고 싶다. 골이 안 들어갔다 뿐이다. 경기 내용이 지금까지 안 좋았다고 하는데 다시 한 번 되묻고 싶다. 어떤 부분에서 안 좋았는지 묻고 싶다"라고 소리 높였다.

포항 스틸야드에 온 팬들은 경기 이후 FC서울 선수들에게 야유를 했다. 2연패에 순위까지 8위라 실망이 컸을테다. 김기동 감독은 야유를 듣고 "자비로 시간을 내서 우리들을 위해서 열심히 응원을 해주셨다. 승리로 보답하지 못했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모든 건 내 책임"이라며 고개 숙였다.

[이하 김기동 감독 인터뷰 일문일답]

Q. 경기 총평

"멀리까지 시간 내서 온 팬들한테 정말 할 말이 없다. 경기를 시작하면서 우리가 주도를 했고 경기를 준비하는 대로 잘 풀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건 상대의 역습이 워낙 좋았고 우리의 선택이 좀 안 좋은 부분이 있었다. 상대 팀은 골로 연결을 했다. 그 이외에도 많은 찬스를 만들려고 노력을 했고 정말 완전한 찬스 두 개에서, 한 골만 따라갔으면 우리가 편안하게 경기를 좀 진행할 수 있었을 텐데, 득점 찬스에서 득점이 안 나와 선수들이 되게 급했던 것 같다."

"이기고자 하는 그런 마음들이 밸런스가 깨지면서 후반전에 좀 어려움을 겪었었는데 어쨌든 2연패다. 2연패. 저도 선수들한테 이야기하기를 연패를 가면 안 된다고 했다. 이런 부분들은 저도 빨리 인지를 하고 빨리 재정비 할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는 지난 경기다. 생각하고 그럴 겨를이 없는 것 같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Q. 지난 시즌에도 스타트가 느렸다. 슬로우 스타트의 원인이 무엇일까
"글쎄요.. 저도 올해는 잘 하고 싶었다. 사실 선수들이 이제 매번 좀 바뀌는 과정인 것 같다. 팀의 문화도 바뀌고 선수들도 계속적으로 바뀌고, 작년에 하반기 때 좋았던 선수들이 조금 나가고, 또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왔다. 그런 형태로 바뀌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서로가 그동안 추구했던 것들이 약간은 차이가 있지 않았나 싶다. 지금은 맞춰가는 시기인 것 같다."

Q. 윌리안을 이른 시간에 교체했는데 어떤 상황이었는지? 그 교체로 인해서 많은 게 꼬인 것 같은데
"그렇다. 그 선수가 해줘야 될 어떤 사항들이 있었는데, 갑자기 햄스트링 쪽이 문제가 생겼다고, 교체 사인이 왔다. 문선민 같은 경우는 몸도 못 풀고 들어가는 상황이 됐었다. 지금 윙 포워드 자원에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교체로 들어갔을 때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아직 그러지 못한 부분이 좀 아쉽다. 일단 윌리안은 당분간 안정을 취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정확한 보고를 안 받았지만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다."

Q. 득점 불운이 계속됐다. 골대도 맞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안 되나 안 될 때는 또 안 됐다. 루카스의 완전한 상황에서 잘못 맞으면서 골키퍼한테 안겨주고.. 문선민이 완벽한 1대1 찬스에서 또 못 넣고.. 이런 것들이 더해져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급해지고 의기소침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저도 그걸 그 상황을 보고 '왜 이렇게 안 풀리지' '이런 것들이 계속적으로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면 안 될 텐데' 이런 생각도 가지고는 있다.

Q. 경기 후 팬들에게 야유가 나왔는데
"자기 자비로 시간을 내서 열심히 응원해 줬는데 우리가 승리로 보답하지 못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모든 건 제 책임이다. 선수 20명을 데리고 왔고 그중에 11명을 선발로 내보냈다. 감독이 선택한 부분이다. 결과에 따라서는 감독이 모든 걸 책임져야 한다. (야유를) 잘 받아들이고 다른 경기 준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결과도 결과인데 최근에 내용이 좋지 않다. 다음 경기 폭을 크게 가져갈 생각인가?
"(변화 폭을) 아직 생각해 본 건 아니다. 사실 내용이 안 좋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졌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지, 전반적인 내용으로 봤을 때는 우리 내용이 나빴다고 보셨는지 저도 되묻고 싶다. 어떤 부분이 안 좋았는지, 골이 안 들어갔다 뿐이지 경기 내용이 지금까지 안 좋았다? 광주전 안 좋았다? 대전전 안 좋았다? 그거는 나는 다시 한 번 되묻고 싶다. 어떤 부분에서 안 좋았는지."

Q. 5월달 일정도 험난하다
"5월달에 보니까 FA컵까지 있다. 원정도 상당히 많다. 로테이션도 생각을 하고 있다. 어떤 로테이션을 가지고 가고 어떤 부분에는 조심스럽게 가야 할 것 같다는 큰 틀은 잡아놨다. 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어떻게 하겠다는 세밀한 부분은 미정이다."

Q. 득점이 없어 아쉽지만 문선민은 점점 올라오는 것 같았다
"문선민을 포함해 여러 명의 선수들이 괜찮다고 본다. 하지만 항상 이야기를 하지만 백업들이 들어와서 경기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들이 좀 부족하다. 초반부터 이야기를 계속 했는데 후반전에 들어온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용감하게 했으면 좋겠다. 좀 소극적이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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