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안도 "흥민 우승해야지" 토트넘 '오피셜' 떴다…SON 점점 회복 중 "잔디 밟고 훈련→상…

"손흥민의 발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오늘 처음으로 잔디밭에 섰는데, 전보다 확실히 기분이 좋아졌다고 나에게 말했다. 매일매일 달라지는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다. 하지만 점점 회복하고 있다. 잔디를 밟았고 훈련장에서 뛰었다.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을 위해 부지런히 몸을 만들고 있다. 토트넘도 보수적으로 손흥민 회복에 총력이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부상 정도를 알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아직 경기에 나설 준비는 되지 않았지만, 점점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다가오는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에서 뛸 수는 없지만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보되/글림트전 출전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에 손흥민의 복귀는 그야말로 '우승 퍼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전 이후) 전체적으로 스쿼드에 변화는 없다. 모든 선수들이 무사히 회복했고, 현재로선 손흥민만 유일하게 재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오늘 처음으로 잔디 위에서 훈련을 소화했으며, 본인에게 물어보니 이전보다 확실하게 좋아졌다는 말했다. 다만 리버풀전에 나설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일단 일요일 경기는 제외했다"고 공식적으로 리버풀전 결장을 못박았다.
가장 큰 관심사는 손흥민이 보되/글림트와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당 질문에 "두고 봐야 한다.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 매일매일 달라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발은 체중을 지탱하는 부위다. 쉬게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일주일 동안 발을 쉬게해서 안정을 취하고,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UEFA 유로파리그 4강 진출은 토트넘에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FA컵과 리그컵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에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확실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보되/글림트는 한 수 아래 팀이지만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어왔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주장으로서의 리더십 또한 절대적인 영향력을 보여줬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꼭 필요한 핵심 선수다.
손흥민은 발에 이상을 느껴 울버햄튼전에 결장했다. 이후 공식적인 코멘트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알 수 있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실 몇 주 전부터 발에 통증을 안고 뛰어왔다. 선수 본인이 참으며 버텨왔지만, 최근 며칠 사이 통증이 심해졌다. 훈련을 시도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손흥민은 울버햄튼, 프랑크푸르트, 노팅엄 포레스트 등을 연속으로 빠져 회복에 전념했다. 주말 리버풀전까지 결장이 확정되면서 한동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손흥민이 완벽하게 돌아온다면, 유로파리그 4강을 넘어 결승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다. 마티스 텔, 리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등이 최근 공격에서 분투하고 있으나, 손흥민은 여전히 결정적 순간을 해결할 수 있는 선수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의 경험과 압박을 이겨내는 침착함, 주장으로서의 목소리는 팀 동료들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를 줄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처럼, 손흥민은 지금 '복귀를 향한 과정'에 있다. 강행군 일정을 고려하면 섣불리 복귀를 서두르기보다는 완벽한 몸 상태에서 복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손흥민은 이미 올 시즌 구단이 자동으로 계약 연장을 발동해 2026년까지 토트넘과의 동행이 확정되었다. 팀 내 상징적 존재이자 실질적인 리더로서, 그가 유로파리그 무대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은 팀은 물론 팬들에게도 큰 울림이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도 손흥민은 회복 중이고, 토트넘은 우승을 위해 손흥민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5월의 첫 번 째 밤, 손흥민이 다시 유럽 무대에 등장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