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 기회 될 수 있다" 울산, 광주에 3-0 완승…3위 도약 성공 '이청용 782일 만에 득점포'

"고난이 기회 될 수 있다" 울산, 광주에 3-0 완승…3위 도약 성공 '이청용 782일 만에 득점포'

현대티비 0 1
▲ 울산이 광주와 만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이 광주와 만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지금 이 계기를 통해서 더 길게 보면 팀이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결코 나쁘게만 보지 마라고 말했다. 고난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김판곤 울산HD 감독)

울산이 홈에서 흔들렸던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무실점 승리를 챙기면서 포효했다.

울산은 2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에서 광주FC에 3-0으로 이겼다. FC안양(1-0 승) 원정길에서 승리한 이후 김천상무(0-2 패)에 졌던 흐름을 홈에서 바꿨다.

울산은 에릭이 광주 골망을 조준했다. 윤재석, 고승범, 이진현, 이청용이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포백을 보호했다. 수비는 루빅손, 김영권, 황석호, 강상우였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 울산이 광주와 만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는 문민서, 박인혁 투톱 카드를 꺼냈다. 주세종과 강희수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하승운과 가브리엘이 측면에서 뛰었다. 포백은 김한길, 안영규, 변준수, 조성권이었고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울산은 최근에 부진했던 만큼, 홈에서 반등이 절실했다. 전반 8분 에릭이 강력한 헤더로 광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18분 이청용이 골망을 뒤흔들며 울산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이진현의 중거리 슈팅이 막혔지만 강상우가 기회를 포착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청용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했다.

광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8강 일정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게 발목을 잡은 듯 했다. 선수들 에너지 레벨이 떨어졌고 예전처럼 강한 압박을 하지 못했다. 이정효 감독도 경기 전 "선수들이 매우 피곤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울산전에서 몸 놀림이 무거웠다.

울산은 '무거운 광주'를 재빠르게 흔들었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찌르는 패스를 노련하게 막아내며 곧바로 역습했다. 유기적인 전방 압박으로 광주 후방 빌드업을 잘라냈다. 좁은 공간에 과감한 사이패스로 슈팅 기회를 늘렸고, 에릭이 박스 안에서 침투 패스를 받아 한 타이밍 빠른 슈팅을 노렸지만 김경민 골키퍼에게 막혔다.
 

▲ 울산이 광주와 만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의 쉬지 않고 공격했다. 양 측면이 매섭게 광주 배후 공간을 타격했는데 윤재석이 볼을 잡고 루빅손이 침투해 슈팅 찬스를 만들려고 했다. 타이밍이 어긋나 유효슈팅까지 만들지 못했지만 꽤 위협적이었다. 전반 41분에는 윤재석이 김경민 골키퍼 패스를 빼앗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을 시도했지만 넘기지 못해 손에 걸렸고 아쉬움을 삼켰다.

광주는 후반 10분 박정인, 오후성, 이강현을 투입해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그동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보야니치를 넣었고, 추가로 엄원상을 투입해 측면 스피드를 올렸다.

후반 20분, 광주에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울산의 코너킥 세트피스를 막아낸 이후 오후성에게 볼이 전달됐는데 강상우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오후성은 조현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마주하러 전력 질주했고 슈팅을 하려던 찰나 뒤에서 따라온 강상우가 과감한 태클로 볼을 걷어냈다. 광주에게는 아까운 기회, 울산에게는 동점골을 허용할 뻔한 장면이었다.
 

▲ 울산과 광주가 문수경기장에서 만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후반 31분 윤재석, 정우영을 빼고 이희균, 라카바를 투입했다. 라카바는 투입과 동시에 홈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궜다. 울산이 광주 볼을 끊어 카운터 어택을 시도했다. 측면에서 크로스가 김경민 골키퍼 발을 맞고 튕겨 나와 라카바에게 전달됐고, 라카바는 집중력을 발휘해 끝까지 밀어 넣었다.

광주는 끝까지 투혼을 다해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울산은 좀처럼 뚫리지 않았다. 울산은 차분하게 추가 시간까지 경기를 조율했고 에릭이 쐐기골을 넣었다. 경기는 울산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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