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대환호! 英 BBC '비피셜' 떴다…바이에른 뮌헨 '굿바이' "모나코 이적 협상 진행" 다이어 방출 …

에릭 다이어(31)의 바이에른 뮌헨 생활이 막을 내릴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일(한국시간) "에릭 다이어가 AS 모나코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계약은 상당히 진전된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오랜 시간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볐던 다이어가 독일과 잉글랜드를 거쳐 이제 프랑스 리그앙에 도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는 지난 2024년 1월 토트넘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적 당시에는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라인에 꾸준히 기여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흔들리던 수비수들의 공백을 채우며 투헬 감독 체제에서 점차 입지를 넓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임대 계약에 포함된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했고, 다이어는 시즌 도중 뮌헨 선수로 정식 등록됐다.
다이어는 벵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점점 기회가 줄었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가 중심 센터백 라인이었고 로테이션 자원으로 벤치에서 대기했다. 하지만 스쿼드 멤버로 쏠쏠했고 출전마다 독일에서 호평을 받아 재계약 가능성이 있었다.
다이어의 결정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BBC와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모나코와 3년 계약을 논의 중이며, 여기에 추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최종 체결될 경우,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프랑스로 향하게 된다.
BBC는 "다이어의 계약은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된다. 이번 협상은 다음 시즌 개막 전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실상 양측의 합의는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로써 다이어의 커리어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스포르팅CP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후 2014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약 10년간 클럽을 지켰다. 다재다능한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27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영국 내에서 '꾸준한 선수'의 대명사로 통했다.

하지만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이어 입지가 급격히 줄었다. 시즌 초반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치며 사실상 전력 외로 밀려났고, 결국 새로운 도전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행을 택했다.
당시 절친인 해리 케인이 뮌헨에 먼저 이적해 있던 상황이 그의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급으로 뛸 경쟁력은 아니었고 자연스럽게 전력 외로 분류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여전히 주요 리그에서 뛸 수 있는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선수다. 다이어의 장점은 포지션 유연성과 풍부한 경험, 전술 이해도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기용 가능하며, 후방에서 빌드업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은 모나코 같은 팀에 적합하다. AS 모나코는 리그앙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 대항전 진출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다이어는 이 팀에서 수비의 중심을 잡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의 이탈로 인해 새로운 수비 재편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있었지만, 김민재가 최근에 독일 '빌트'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난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짧지만 강렬한 시간을 보내고 또 한 번 유럽 무대에서의 도전에 나선다. 그가 새로운 팀, 새로운 리그에서 다시 한 번 재도약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번 이적이 확정된다면, AS 모나코는 경험과 안정감을 동시에 품은 베테랑 수비수를 영입하게 되는 셈이며, 다이어는 곧 커리어 최초의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독일에서 거머쥐고 작별을 고하게 된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이는 다이어의 첫 주요 트로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