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오피셜' 발언..."이강인 포지션 변경" 진짜 떠나야 하나, 제로톱→윙어→수비형 미드필더 "안 좋아해도 뛰어야" 충격 선언

PSG '오피셜' 발언..."이강인 포지션 변경" 진짜 떠나야 하나, 제로톱→윙어→수비형 미드필더 "…

현대티비 0 2
▲ 이강인 ⓒ연합뉴스/EPA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 눈밖에 정말 났을까. 이제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일이 최선일까. 수비형 미드필더에 또 이강인을 기용할 참이다.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낭트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뛰는 걸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강인에게 이상적인 포지션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편안한 포지션에서 벗어나 뛰는 것도 중요하다. 정신력 측면에서 많은 걸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공격적인 성향의 미드필더다.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때로는 제로톱까지 소화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선 르아브르와 홈 경기에서 경기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는데 또 한번 이강인을 그 자리에 배치하려고 한다. 엔리케 감독은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일지라도 선수의 정신적 성장과 전술적 확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엔리케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는 이강인에게 이상적인 위치는 아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는 볼을 다루는 기술이 매우 뛰어난 선수다. 짧은 패스든, 긴 패스든 공을 갖고 있을 때 탁월한 판단을 내린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비적으로는 아직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모든 선수에게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뛰게 함으로써 정신적인 능력과 태도까지 시험하고 싶었다"며, 단순한 전술 실험을 넘어선 의도가 있었음을 강조했고, "좋아하진 않을 수 있지만, 결국 선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다. 새로운 역할을 해냄으로써 더 많은 경험을 얻게 되고, 선수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은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도 오른 상황이라 리그앙에 크게 집중할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리그앙 일정을 선수 관리와 로테이션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실전 감각을 유지할 기회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운영 중이다.

엔리케 감독은 "리그에서는 출전 기회가 필요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에는 언제나 최고의 11명을 내보낼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로테이션은 필수다. 우리가 목표를 이루려면 16~20명의 선수들이 서로 연결돼 있어야 한다. 가능한 많은 선수들과 연결고리를 만들어두는 것이 내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로테이션의 기준에 대해 엔리케 감독은 "경기 강도, 상대 스타일, 선수들의 부상 상태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부분까지 고려한다"며 단순한 체력 안배만이 아닌 보다 포괄적인 판단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가 얼마나 뛰었는지, 고강도 경기와 저강도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컨디션은 어떤지 등을 모두 분석한다. 전반적으로 우리는 선수단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이강인의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은 선수 관리 기준 아래에서 비롯된 결정이라는 해석이다.
 

▲ 이강인 ⓒ연합뉴스/EPA



현재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미래가 불투명하다. 2023년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했지만 완벽한 핵심 주전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올시즌에는 후반기에 새로운 선수들이 영입되면서 주전 자리를 잃었다.

이런 상황에 해외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까지 러브콜을 보내려고 한다. 이강인이 현재 본인의 포지션과 역할에 불만이 있는 경우 이적 가능성은 불붙듯 커질 수 있다.

물론 최근에 파리 생제르맹은 고위층이 이강인의 계약 연장을 원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에 대비한 로테이션 자원으로, 혹은 멀티 포지션 활용 가능한 전술 카드로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에 남을 경우, 계속 선호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희생과 다양한 포지션 적응이 요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엔리케 감독의 발언은 이강인에게 출전 기회의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문은 결코 편안한 자리로 이어지지 않는다.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포지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 이강인이 선택해야 할 것은 현재의 파리 생제르맹 시스템 안에서 맞춰가며 주전 도약을 노릴 것인지, 아니면 본인의 장점을 더 살릴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선택할 것인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이강인의 결정이 향후 커리어에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Comments

0 Comments
패널분석

스파이크몬스터
198승96패

Swanson
0승0패

픽뭉치
69승19패

FREDDY
0승0패

라볼피아나
88승29패

픽몬스터
36승11패

라멜로볼
80승45패

로키
32승13패

Datagirl
0승0패
펼치기 팀순위
펼치기 회원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