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공식입장' 이강인 골키퍼 빼고 다 뛰겠네…"PSG 땜빵" 위기, 맨유 이적설 진짜 이유

충격 '공식입장' 이강인 골키퍼 빼고 다 뛰겠네…"PSG 땜빵" 위기, 맨유 이적설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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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뛰는 걸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강인에게 이상적인 포지션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편안한 포지션에서 벗어나 뛰는 것도 중요하다. 정신력 측면에서 많은 걸 가져다 줄 것." (파리 생제르맹 엔리케 감독)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에게 좋은 일일까. 파리 생제르맹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고 있지만 확실한 주전이 아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황에 이강인을 또 다른 포지션에 기용해보려고 한다.

한국 축구 대표 이강인이 또 생소한 포지션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다. 이강인은 이미 제로톱,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까지 뛰었다. 어쩌면 골키퍼만 빼고 모든 포지션에서 뛸 기세다.

말이 좋아 '만능 자원'이지만 확고한 주전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강인의 본래 역할은 공격을 설계하고 결정지을 수 있는 창의적인 미드필더다. 골을 만들어내는 위치에서 멀어질수록 이강인의 진가는 희미해질 수밖에 없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은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낭트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또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포지션이 이강인에게 이상적인 곳은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익숙한 구역을 벗어나는 건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며 전술적 다양성과 선수 성장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 이강인 ⓒ연합뉴스/EPA



앞서 이강인은 19일 르아브르전에서 3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경기력은 준수했다. 패스 성공률 97%, 3개의 키패스, 7차례 크로스를 기록하며 평점 7.6점을 받았다. 그러나 본연의 공격 본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었고, 공격 포인트 역시 없었다.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은 파리 생제르맹 입단 초기부터 강점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되며 그 강점은 점차 독이 되고 있다. 고정된 포지션 없이 필요할 때마다 다른 위치에 투입되는 '땜빵'처럼 운용되기 때문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꽤 깊은 스쿼드 뎁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엔리케 감독에게 이강인은 확실한 포지션 자원이 아닌 모양이다. 이강인은 공격수, 미드필더, 심지어 수비형 역할까지 모두 맡고 있다. 어쩌면 수비형 미드필더는 프로 데뷔 이후 한 번도 뛰어보지 않은 위치다.

그 결과, 확고한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한 채 교체 출전과 비주전 기용이 반복되고 있다. 올 시즌 이강인은 공식전 42경기(리그 27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했지만, 대부분은 선발보다는 교체 투입이었다. 후반기에는 새로 영입된 자원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을 눈여겨보는 구단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프랑스 현지 매체 'PSG 인사이드 악튀'와 파리 생제르맹 소식을 전달하는 웹진 'VIPSG'는 맨유가 파리 생제르맹 소속 선수 3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상은 누누 멘데스, 주앙 네베스, 그리고 이강인이다. 하지만 이들 중 실제로 이번 여름 이적이 실현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이강인 단 한 명뿐이라는 분석이다.

맨유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선수는 이강인이다. 'VIPSG'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접촉할 수 있는 선수는 한 명 뿐이다. 3명이 언급되고 있지만 이강인만 이번 여름에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이강인은 허리에서 패스 센스와 킥 능력, 좁은 공간에서의 탈압박 능력이 뛰어나다. 프리미어리그 스타일에 적합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최근에는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강인을 꽤 흥미롭게 스카우팅했다는 설이 있다.

맨유는 최근 미드필더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 30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이어갈 창의적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이강인은 그런 조건에 부합하는 드문 유형의 플레이메이커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고정 포지션 없이 쓰이는 이강인이 맨유에서는 중심적인 역할을 부여받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올시즌 후반기에 선수들에게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게 했다. 그는 "선수들은 낯선 위치에서 뛰며 정신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기술만큼 중요한 게 태도와 마인드"라며 개인보다 팀 전체의 완성도를 강조했지만 맞지 않은 옷에서는 100% 장점을 발휘할 수 없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미 다양한 포지션에서 충분한 실험을 거쳤다. 윙어에서 중앙으로, 중앙에서 후방으로 계속 이동하는 그의 위치는 이제 오히려 장점을 약화시키고 있다. 전술적 융통성이라는 명분이 이강인에게는 기회의 제한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흥미롭게도 파리 생제르맹 구단 내부에서는 이강인의 계약 연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부상 리스크가 큰 스타 선수들을 대신해 로테이션 자원으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유틸리티 자원으로서의 평가일 뿐, 팀의 핵심으로 성장하겠다는 이강인의 커리어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리그, 컵대회 등 병행 일정이 많은 파리 생제르맹 일정에서 특정 포지션에 특화된 선수가 아닌 전천후 선수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보인다. 이강인이 남는다면 계속해서 본인이 선호하지 않는 위치에서 기용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지금 이강인은 커리어 최대의 기로에 놓여 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의 전술에 적응하고, 언젠가 중심으로 도약하길 기대할 것인지, 아니면 본인의 스타일과 특기를 중심에 둔 팀으로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유럽 최고 무대에서 인정받고 싶다면, 지금과 같은 멀티 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이강인의 진정한 재능은 '전천후 자원'이 아닌, '전술의 핵심'으로 쓰일 때 가장 빛나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단순한 이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맨유, 크리스탈 팰리스, 사우디 클럽 등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이강인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따라 그의 향후 미래와 국가 대표팀 커리어까지도 크게 좌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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