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빗나간 예상, 45분 만에 쾅쾅쾅! 맨유 '퇴장' 빌바오에 3-0 완승…유로파 결승 보인다 "토트넘 들어와"

완전히 빗나간 예상, 45분 만에 쾅쾅쾅! 맨유 '퇴장' 빌바오에 3-0 완승…유로파 결승 보인다 "토트넘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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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가 빌바오 원정에서 득점했다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파리그 결승행 티켓을 거의 손에 쥐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3-0으로 이겼다. 2차전은 홈 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만큼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틀레틱 빌바오에 1승 3패로 열세에 있었다. 하지만 모든 예상을 뒤엎고 빌바오 원정길에서 완벽한 경기력과 결정력으로 승리를 손에 쥐었다.

빌바오는 공격에 산나디를 배치했고, 니코 윌리엄스, 베렌게르, 이냐키 윌리엄스가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루이스 데 갈라레타, 하우레기자르가 허리에서 뛰었고 포백은 베르치체, 알바레즈, 비비안, 데 마르코스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케파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가르나초, 호일룬,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빌바오 골망을 조준했다. 카세미루와 우가르테가 미드필더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도르구와 마즈라위가 윙백에서 뛰었다. 수비는 린델뢰프, 매과이어, 요로였고 골문은 오나나가 지켰다.
 



빌바오는 경기 초반 홈에서 분위기를 잡으려고 했다. 시작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두드렸다. 전반 3분, 이니고 루이스 데 갈라레타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7분에는 알렉스 베렝게르의 슈팅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영점이 맞지 않았다. 유리 베르치체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고, 11분 이냐키 윌리엄스의 헤더는 골대 위로 벗어났다. 기동력을 앞세운 빌바오의 공세에 맨유는 고전했다. 전반 19분에도 베렝게르의 슈팅이 막히는 등 빌바오는 니코 윌리엄스, 오스카르 데 마르코스의 지원 속에 끊임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흐름을 뒤집었다. 전반 30분, 카세미루가 마누엘 우가르테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32분, 라스무스 호일룬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 다툼을 하던 중 상대 팀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빌바오 수비수 다니 비비안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으로 앞서나갔다.

빌바오는 수적 열세에 2실점까지 했다. 홈에서 예상치 못한 흐름이었다. 만회골이 필요한 상황. 전반 40분 이냐키 윌리엄스가 다시 한 번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원정길에서 잡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며 빌바오를 밀어붙였다. 빌바오는 전반 42분 아이토르 파레데스와 안도니 고로사벨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45분 추가골을 넣으면서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우가르테가 좋은 패스를 연결했고, 브루노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맨유가 3-0으로 크게 앞선 채 종료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전에도 매섭게 빌바오를 몰아쳤다. 간헐적인 역습으로 추가골을 조준했다. 허리에서 압박을 통해 빠르게 빌바오 볼 소유권을 가져왔다. 매과이어가 빌바오 역습을 차단하는 도중 레드카드 가능성이 있었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19분 아모림 감독은 매과이어, 우가르테를 빼고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메이슨 마운트를 투입했다. 최대한 볼 점유율을 유지했고 좌우로 볼을 돌리면서 빌바오의 수비 대열을 흔들려고 했다. 빌바오는 측면을 공략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양 측면 윙백에 차단돼 아쉬움을 삼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리하지 않았다. 이미 3골 차이로 앞서고 있어 과감한 전진 패스보다 최대한 후방에서 볼을 점유하고 순간 측면으로 찔러 크로스 패턴을 유도했다. 후반 3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빌바오를 또 흔들었다. 케파 골키퍼의 선방이 있었지만 연달아 매서운 공격으로 빌바오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빌바오는 이렇다 할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결승행에 다가서려면 홈에서 최대한 득점을 해야했지만 유효슈팅을 적립하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력에 빌바오 홈 팬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지 않았는데도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유있게 경기를 주도했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도 짧게 이어가 빌바오 허를 찌르려고 했다. 추가 시간은 4분이었지만 한 명이 부족한 빌바오 에너지 레벨은 떨어졌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단단했다. 빌바오는 헤더를 활용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망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고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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