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오피셜' 공식 입장 발표…손흥민, 발 부상 회복 안 됐다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출전도 불투명"

] 손흥민(토트넘)의 결장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2일(이하 한국시간)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전했다. 주장 손흥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토트넘은 오는 4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발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단 웨스트햄과 경기에 손흥민은 뛰기 어려워 보인다.
나아가 오는 9일 열릴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 원정 경기 출전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나아지고 있다. 여전히 개인 훈련을 하고 있지만 매일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보되/클림트와 2차전을 치르는 현지시간 다음 주) 목요일까지는 어떻게 될지, 그리고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1-1 무)에 선발 출전해 80분을 뛰고 난 이후 프리미어리그 3경기와 유로파리그 2경기를 더해 최근 토트넘이 치른 5경기에 결장했다.
2일 열린 보되/글림트와 UEL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토트넘이 3-1로 승리할 때는 부상 등으로 출전선수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과 따로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했다.
여전히 몸 상태는 좋지 않다. 2일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물리치료사이자 퍼포먼스 과학자인 라즈팔 브라르 박사가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예상했다.
그는 "내 생각에 토트넘은 손흥민을 최대한 건강한 상태로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나 그는 아직 훈련에 복귀하지 못했다.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더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는 위험을 감수하고 출전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주말 경기에 나설 정도로 컨디션이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돌아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키프는 "만약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에 가면 손흥민은 거기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실상 2차전 역시 뛸 수 없음을 시사했다. 대신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손흥민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 두 차례(1971-1972, 1983-1984시즌) 정상에 오른 뒤 41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동안 무관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에 유로파리그는 올 시즌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대회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현재 20개 팀 중 16위에 처져 있고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은 32강, 리그컵(카라바오컵)은 4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 무관의 역사를 끊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도 손에 넣는 게 목표다.
일단 출발이 좋다. 홈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9일 오전 4시 보되의 홈에서 열린다.
한편 최근 토트넘과 2031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은 발목 인대 손상으로 사실상 시즌이 끝났다. 베리발은 보되/글림트와 1차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보되/클림트와 경기에서 각각 무릎과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던 제임스 매디슨과 도미닉 솔란케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웨스트햄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