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대투수지!' 임찬규, LG 5연패 탈출 '1등공신'...SSG 김광현과 '명승부', 6이닝 1실점, 시즌 5승

임찬규'대투수'라는 호칭은 팀이 어려울 때 등판해 역투하는 투수에게 붙여주는 것이다. 단순히 오랫동안 투수 생활을 했다고 붙여주는 게 아니다.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내고 있는 임찬규(LG 트윈스)는 올 시즌 '대투수'급 활약을 하고 있다.
임찬규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 및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특히 5연패에 빠져있던 팀을 구했다.
이날 임찬규는 88개의 공을 뿌렸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km/h였다. 몸살기가 있는 상황에서도 그는 6이닝을 책임졌다.
이난 임찬규는 SSG의 에이스 투수 김광현과 맞대결을 펼쳤다.
임찬규는 SSG 타선의 핵인 최정을 무력화했다. 1회초 최정을 삼진으로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임찬규는 2회초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성현을 병살타로 잡았다. 3회초도 무실점한 임찬규는 4회초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고명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처리했다. 6회초 1사 1·2루에서는 최정에게서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팀이 4-0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 한유섬의 볼넷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다소 지쳐보였다. 승계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1자책점이 됐다.
이후 LG 불펜이 끝까지 잘 막아 임찬규가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LG는 1위를 고수했다. 무엇보다 연패에서 탈출한 게 컸다. 그 중심에 임찬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