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26타수 무안타의 콘포토(0.144)와 테일러(0.200)를 어이 할꼬, 어이 할꼬! 합계 420억원 날릴 판

마이클 콘포토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와 유틸리티맨 크리스 테일러 때문이다.
둘은 시즌 개막 한 달 보름이 지났는데도 부진의 늪에서 빠저나오지 못하고 있다. 당장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둘의 올 연봉 합게는 3천만 달러(약 420억 원)다. 콘포토는 1700만 달러이고 테일러는 1300만 달러다.
콘포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가 야심차게 영입한 케이스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일(한국시간) 현재 0.144의 타율에 불과하다. 홈런은 2개. OPS는 0.538이다. 최근 7경기 26타수 무안타다.
로버츠 감독은 인내심을 갖고 콘포토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언젠가는 제 페이스를 찾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앤디 파헤스도 기다려줬다. 파헤스는 100타석 더 지켜보겠다는 로버츠 감독의 말에 화들짝 놀라며 정신을 차렸다. 최근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테일러는 아몌 출장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겨우 20타수에 그쳤다. 타율도 0.200에 불과하다.
로버츠 감독은 테일러가 그동안 다저스에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마지막까지 그와 동행할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의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 생산력 없는 둘을 어떤 식으로든 정리해야 한다.
이들의 부진은 김혜성예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다저스가 이들 중 한 명과 결별한다면 김혜성의 빅리그 잔류 가능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빅리그에서도 통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