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이 비시즌을 맞이하는 자세, "바쁘게 보내고 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누구보다 바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서울 삼성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한국가스공사를 만나 61-92로 패했다.
경기에서 패한 삼성이다. 그러나 이런 삼성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찾았다. 같은 삼성 계열이자 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을 이끌고 있는 하상윤 감독도 삼성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방문했다.
경기 후 만난 하 감독은 “일본에 갔다가 막 한국에 왔다. 아침에 한국에 온 후 오늘 바로 경기장을 찾았다. 마지막 홈 경기기도 하고, 삼성이어서 찾아왔다. 경기를 보면서 느끼고 배우는 것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하 감독은 지난 시즌 처음으로 삼성생명을 이끌었다. 첫 시즌을 돌아본 하 감독은 “초반에는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10경기 지나니 무언가가 보였다. 그때부터 어떤 것을 보완하고 체워야 하는지 고민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사실 시즌이 끝나고도 그런 생각이 계속 들었다. BNK와 마지막 경기 이후에도 올라오는 중에도 계속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웃음) 이제야 선배 감독님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우승 후보로 뽑혔던 삼성생명이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는 3위를,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조금은 아쉬운 성적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나부터가 그랬다. 그래도 다음 시즌에는 기복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특히 에너지 레벨에서 기복이 너무나도 많은 팀이었다. 이 부분을 개선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에너지 레벨을 강조했다.
여자농구 시즌은 끝났다. 그러나 하 감독은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근황을 묻자 “시즌 후에 잠깐 쉬었다가 바로 움직였다. 집에 오래 있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웃음) 나가서 농구도 보고, 해야 할 일이 많았다. 최근에는 덴소에 갔다. 감사하게도 플레이오프 준비 과정 참관을 허락해주셔서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느끼고 배운 것이 정말 많다. 어떻게 하면 우리 팀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이다”라고 답했다.
또, 하 감독은 일본에서 반가운 얼굴도 만났다. 바로 지난 시즌 아시아 쿼터제로 삼성생명에서 활약한 히라노 미츠키(166cm, G)가 주인공. “일본에 가서 미츠키도 만났다. (웃음) 시즌 후에 일본에서 만나니 느낌이 또 달랐다. 너무나도 좋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라며 미츠키와의 재회도 회상했다.
계속해 “이제는 영광에 내려가서 아마 농구를 볼 것이다. (웃음) 거기서 선수들도 보고, 나도 배워야 한다. 비시즌이지만, 정말 바쁘게 보내고 있다. 한편으로는 재밌다”라며 차기 행선지도 이야기했다.
여자 프로농구는 끝났지만, 남자 프로농구는 진행 중이다. 삼성은 이제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 감독은 “지금까지 열심히 한 것을 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하면 좋겠다. 에너지 레벨에서 밀리면 안 된다. 지더라도 끈기 있는 모습을 선보여야 한다.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웃음) 그러나 한 명의 팬으로 이런 응원의 말을 남기고 싶다”라는 격려의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