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는데 찝찝...손흥민 복귀 실패, 베리발-매디슨-솔란케 모두 부상! 2차전 앞두고 비상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 홋스퍼는 이겼지만 또 부상자들이 나와 활짝 웃지는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에 3-1 승리를 거둬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토트넘은 전반 1분 만에 브레넌 존슨이 골을 터트리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전반 34분 제임스 매디슨이 추가골을 기록했고 도미닉 솔란케 페널티킥 득점으로 3-0을 만들었다. 후반 37분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완승을 거두면서 2골차로 앞서는 상황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겼지만 찝찝하다. 우선 손흥민이 못 나왔다. 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내일 밤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팀에서 떨어져 있다. 조만간 복귀하길 바란다"라고 예고했다. 손흥민 몸 상태에 대해서 계속 우려가 있는 가운데 대체자로 나온 히샬리송, 마티스 텔 모두 아쉬웠다.
루카스 베리발까지 부상이다. 베리발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활약을 예고했는데 이날 명단에서 빠졌고 발에 보호대를 한 상태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게 포착됐다. 중원에 훌륭한 옵션인 베리발의 이탈은 걱정스럽다.
경기 중 매디슨, 솔란케가 부상을 입었다. 나란히 골을 넣은 두 선수는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가 됐다. 매디슨은 후반 20분 빠지면서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가 됐다. 후반 29분 솔란케는 한동안 쓰러져 있다가 의료진과 대화를 나눈 뒤 나갔고 윌슨 오도베르가 들어왔다.
부상자들이 속출한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베리발 시즌 아웃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재계약을 하며 좋은 한 주를 보냈는데 훈련 중 발목을 다쳤다. 며칠 동안 상황을 지켜보고 정확하게 진단하겠다"고 하면서 "매디슨과 솔란케 모두 무릎 부상을 입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판단을 했다. 일단 빼는 게 맞다고 해서 교체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시즌 아웃 여부는 판단되지 않았지만 2차전 출전 여부는 매우 불투명하다. 대체자들이 제 활약을 못한 상황에서 실점을 하고 경기를 끝내 2점차로 앞서가지만 토트넘은 찝찝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