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아 기다려라'...필리포 인자기, 피사 34년 만에 세리에A 승격 이끌어

'동생아 기다려라'...필리포 인자기, 피사 34년 만에 세리에A 승격 이끌어

현대티비 0 3

사진=피사 SC

피사 SC가 34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로 돌아간다.

피사는 4일(이하 한국시간) 바리에 0-1로 패했지만 3위 스페치아가 패하면서 승격을 확정했다. 피사는 승점 72점을 획득한 상황에서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2위에 올라있는데 마지막 2경기를 앞두고 최소 2위를 확정하면서 승격을 한다. 세리에B는 1, 2위가 자동 승격을 한다. 1위는 사수올로다.

무려 34년 만에 승격이다. 1990-91시즌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 피사는 1909년 창단된 팀인데 주로 하부리그를 오갔다. 1991년 이후 세리에A에서 종적을 감췄고 2021-22시즌 세리에B 3위에 올라 승격을 노렸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탈락했다. 이번엔 자동 승격을 확정해 34년 만에 세리에A에 복귀를 하게 됐다.

필리포 인자기 감독이 성과를 냈다. 인자기 감독은 이탈리아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다. 위치선정 달인으로 불리면서 아탈란타에서 저력을 보였고 유벤투스로 이적해 활약을 하다 2001년부터 11년간 AC밀란에서 뛰면서 역사를 썼다. 세리에A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을 함께 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우승을 함께 했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밀란 감독이 됐는데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지도력 부족을 드러냈다. 경질 후 베네치아FC로 가면서 하부리그부터 서서히 올라오는 방법을 택했다. 베네치아 세리에C(3부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볼로냐 감독 기회를 얻었는데 또 부진했다. 볼로냐를 떠나 베네벤토로 갔고 세리에B 우승에 성공해 2021년 브레시아로 갔다.

사진=피사 SC

브레시아에서도 실패했다. 레지나, 살레르니타나에서도 연이어 실패했다. 동생 시모네 인자기 감독과 비교됐다. 선수 시절엔 형이 동생보다 더 뛰어났지만 감독으로는 정반대였다. 2024년 알베르토 아퀼라니 후임으로 피사 사령탑이 됐다. 세리에A에선 항상 아쉬웠지만 하부리그에선 달랐던 경력을 이어갔다. 피사를 이끌고 파죽지세 흐름을 유지하면서 사수올로와 선두 경쟁을 했다.

사수올로에 선두를 내줬지만 자동 승격은 해냈다. 파울로 베딘 회장은 "세리에B에서 흥미로운 경쟁을 통해 승격한 팀에 축하를 전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다시 세리에A로 돌아가는 피사와 인자기 감독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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