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나와!' 파리FC, 47년 만에 1부리그 승격...PSG와 파리 더비 치른다



파리 더비가 프랑스 리그앙에서 열리게 됐다.
파리FC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리그앙 승격을 확정하면서 파리 더비가 기대를 모을 예정이다"고 하며 승격 소식을 전했다. 리그되(2부리그) 선두는 로리앙인데 2위가 파리다. 3위 메츠가 승리를 하지 못하면서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파리가 최소 2위를 확보해 승격을 확정했다.
파리는 1969년 창단된 구단으로 이강인이 활약 중인 파리 생제르맹(PSG)과 함께 프랑스 수도 파리를 연고로 하고 있다. PSG가 2000년대 후반 들어 카타르 자본에 인수돼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프랑스 절대 1강, 유럽 최강 팀으로 군림할 때 파리는 하부리그를 전전했다. 파리의 마지막 1부리그 시절은 1978-79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난 시즌 승격을 목전에 두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자동 승격을 노린 파리는 시즌 초반부터 선전했다. 33경기를 치른 현재 20승 6무 7패를 기록해 승점 66점을 올렸다. 3위 메츠가 승점 62점인데 남은 1경기에서 이겨도 차이를 뒤집지 못해 파리가 로리앙과 함께 승격을 하게 됐다.
무려 47년 만에 1부리그 복귀다. 피에르 페라치 회장은 "다음 시즌에는 리그되로 돌아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더 큰 야망과 함께 나아갈 것이며 서두르지 않고 계속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페라치 회장은 "스쿼드를 보강할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험 많은 선수들을 데려와 포지션마다 추가하려고 한다. 아직 배울 것이 많은 팀이다. 단순히 스포츠적인 관점을 넘어 미디어, 비즈니스도 리그앙 수준에서 배워야 한다. 다음 시즌 적어도 14위는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면서 목표를 드러냈다.
스테판 질리 감독은 "힘든 투쟁 끝에 승격을 했다. 로리앙, 메츠, 덩케르크와 매주 경쟁을 했다. 이번 승격은 지난 몇 년 간의 노력을 보여주는 여실한 성과다"고 하면서 감격스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