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억→1133억...일확천금 기회에도 브라이튼 거절, 미토마도 "돈을 원하지 않아"



미토마 카오루를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은 적극적이었지만 선수도, 브라이튼도 반대를 해 무산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일(한국시간) 브라이튼을 평가하면서 미토마에 집중했다. 미토마는 브라이튼을 대표하는 선수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떠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부임했는데 미토마 활약은 이어졌다. 지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나와 7골 5도움을 올리면서 구단의 첫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브라이튼 핵심이 된 미토마는 지난 시즌 아쉬웠지만 올 시즌 부활하면서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미토마를 향한 관심이 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미토마를 노렸다. 관심은 매우 구체적이고 적극적이었다. 첫 제안은 5,400만 파운드(약 1,003억 원)였고 두번째 제의는 6,100만 파운드(약 1,133억 원)였다.
미토마가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왔을 때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7억 원)였다. 브라이튼은 엄청난 수익을 남길 수 있고 미토마는 막대한 연봉을 얻을 수 있지만 거절했다. 브라이튼도 미토마를 내보낼 수 없었다.

'디 애슬래틱'은 "미토마는 브라이튼에 만족하고 있다. 브라이튼의 운영 방식은 미토마와 맞다. 미토마는 돈을 목적으로 한 이적, 사우디아라비아행에 전혀 관심이 없다. 2027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미토마는 상업적 가치가 있고 브라이튼 생활에 만족 중이다"고 전했다.
여전히 미토마에 대한 관심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다른 팀들도 실력, 마케팅 가치를 지닌 미토마를 원한다. 브라이튼 생활에 만족하더라도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 나가지 못한다면 타팀 제의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영국 '석세스 월드'는 "미토마는 UCL에서 뛰고 싶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절했다. 브라이튼이 현실적으로 UCL에 나가기 어려우나 미토마 활약은 대단하기에 여름 이적 가능성이 있다. 브라이튼의 상업 능력을 상징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브라이튼은 승점 51점으로 9위에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4경기가 남았다. UEFA 대회에 가기 위해선 7위까지는 가야 하는데 승점 6점 차이가 난다. 진출 확률이 낮은 상황에서 미토마 재계약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