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35년 만에 홈에서 팬들과 우승 '축포'

리버풀, 35년 만에 홈에서 팬들과 우승 '축포'

현대티비 0 5

5년 전과 달리 불꽃놀이 쏘고, 팬들과 셀카
라커룸에서도 샴페인 터트리며 우승 자축
무함마드 살라흐가 28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5 EPL 34라운드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한 뒤 팬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리버풀=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35년 만에 안방에서 팬들과 함께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5 EPL 34라운드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82점을 쌓은 리버풀은 2위 아스널(승점 67)과의 승점 차를 15점으로 벌리며 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통산 20번째 1부 리그 우승이다. 1992년 EPL 출범 이후론 2번째다.

2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조기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축하 파티를 벌이고 있다. 리버풀 인스타그램 캡처

리버풀이 EPL 정상에 오른 건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9~20시즌 이후 5시즌 만이지만, 우승 후 축포를 터뜨리며 성대한 '잔치'를 여는 건 무려 35년 만이다. 5년 전엔 코로나19로 텅 빈 경기장에서 조용히 트로피를 들어 올려야 했다. 흥분한 팬 수천 명이 거리로 몰려나오자 당시 우승을 이끌었던 클롭 감독이 직접 나서서 "참기 어려운 것은 알지만 (거리에) 모이지 말고 집에서 축하해 달라"며 진정시키기도 했다.

28일 리버풀의 리그 조기 우승 확정 후 리버풀 팬들이 붉은 폭죽 연기를 피우며 파티를 벌이고 있다. 리버풀=EPA 연합뉴스

이번엔 팬과 선수 모두 우승의 기쁨을 아낌없이 표출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안필드를 가득 채운 팬들이 뜨거운 함성을 내뿜었고, 예전과 달리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수놓았다. 경기장에 미처 들어오지 못한 팬들이 지핀 붉은 폭죽 연기가 경기장 주변을 에워싸기도 했다. 붉은색은 리버풀의 상징이다. 5년 전과 달리 라커룸에서도 우승을 자축하는 샴페인 파티가 한바탕 열렸다.

리버풀을 우승으로 이끈 아르네 슬롯 감독이 28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팬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리버풀=AFP 연합뉴스

리버풀의 이번 우승은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도 특별하다. 슬롯 감독은 작년 6월 클롭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네받았는데, 부임 첫해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역대 EPL 감독 중 부임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감독은 조제 모리뉴(2004~05시즌·첼시), 카를로 안첼로티(2009~10시즌·첼시), 마누엘 페예그리니(2013~14시즌·맨시티), 안토니오 콘테(2016~17시즌·첼시) 등 4명뿐이었다.

슬롯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현지 매체를 통해 "클롭 감독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가장 중요한 건 그가 남겨두고 간 팀이 우승했다는 점"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홈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때도 클롭 감독을 향한 마음을 재치 있게 드러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클롭 감독이 슬롯 감독의 응원가를 부른 데 대한 화답으로, 이날은 슬롯 감독이 해당 노래에 클롭 감독의 이름을 넣어 불렀다.

반면 구단 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은 이날 선제골을 넣고도 5골을 내리 내주며 처참하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번 시즌 19번째 패배로, 한 번만 더 패하면 구단 사상 EPL 한 시즌 최다 패배라는 오욕을 남기게 된다. 리그 순위도 구단 역대 최하위인 16위로 추락해 있다. 주장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공식전 4경기째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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