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스포티코 발표
1위는 마이클 조던 30억달러마이클 조던. AP연합뉴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역대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인 스포티코가 23일(한국시각) 발표한 ‘역대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를 보면, 조던은 1984년 프로 데뷔해 현재까지 30억달러(약 4조2648억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그는 2003년 농구 코트를 떠났다. 스포티코는 “은퇴한 지 20년도 더 된 선수가 그 누구보다 많은 돈을 벌었고, 코트 밖에서 G.O.A.T(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40년 동안 활약했다”고 했다.

조던은 2024년에 3억달러(4264억원)를 벌었다. 스포티코는 “나이키가 그의 수입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고 했다. 나이키는 1984년 전체 3순위로 데뷔한 조던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예견하고 5년간 250만달러에 계약했다. 조던의 활약과 함께 그가 신은 농구화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나이키도 급성장했다. 2위는 골프 타이거 우즈(19억1000만달러)였고, 3위는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18억3000만달러)였다.

스포티코는 선수들의 활동 시기가 달랐던 점을 고려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액수도 따로 집계했다. 이를 반영할 경우 조던의 수입은 41억5000만달러, 우즈는 27억9000만달러, 호날두는 22억3000만달러로 늘어난다. 농구 르브론 제임스와 축구 리오넬 메시가 각각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다 .

여자 선수 중에서는 테니스 세리나 윌리엄스(40위)가 유일하게 상위 50위 내에 자리했다. 이 매체의 집계에 따르면 8개 종목 선수들이 상위 50위 안에 들었다. 농구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골프가 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복싱과 레이싱에서 각각 7명, 테니스 5명, 축구 4명, 미식축구(NFL) 4명, 야구 2명이다.

조던, 우즈, 호날두와 톰 브래디(NFL)는 각 종목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다. 테니스는 로저 페더러(9위), 복싱은 플로이드 메이웨더(10위), 레이싱은 미하엘 슈마허(12위), 야구는 알렉스 로드리게스(22위)다. 50명 중 대부분이 은퇴한 선수들이고, 현역 선수는 1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