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선두 한화, 파죽의 8연승…류현진 4승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와 엘지(LG) 트윈스가 6일 나란히 승리하면서 공동 선두를 지켰다.
한화는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두번째 8연승이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나와 시즌 4승(1패)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4피안타와 4사구를 허용했지만, 노련한 투구운영으로 삼진 6개를 뽑고 1실점으로 버텼다.
타선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한화는 0-1로 끌려가던 5회말 최재훈과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1타점 적시타로 2-1로 앞서나갔고, 6회말 황영묵의 땅볼 때 노시환이 홈을 밟으면서 3-1로 달아났다.
한화는 이후 박상원(1이닝), 김범수(0⅓이닝), 정우주(1⅓이닝), 조동욱(1이닝), 한승혁(1이닝)을 투입해 삼성의 추격을 강하게 뿌리쳤다. 9회에 등판한 한승현은 시즌 첫 세이브(2패8홀드)를 달성했다. 한승현이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2017년 4월16일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원태연의 투수 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에이스들의 대결인 만큼 초반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지만, 승패는 갈렸다. 원태인은 6회까지 7피안타와 1볼넷으로 3실점 해 시즌 첫 패배(3승1패)를 당했다.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엘지는 잠실에서 6회초 오스틴 딘의 쐐기 3점 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5-1로 따돌리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에스에스지(SSG) 랜더스를 6-0으로 완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박세웅은 7회까지 안타 2개만 허용하며 4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1패)을 수확하고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고척에서는 기아(KIA) 타이거즈가 8회 대타 김규성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5-3으로 제압했다. 엔시(NC) 다이노스는 수원에서 케이티(KT) 위즈를 6-3으로 격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