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성골' 돈리, 팬 선정 '올해의 선수+영플레이어' 2관왕!

사진=레이턴 오리엔트 SNS
제이미 돈리가 팬 선정 올해의 선수와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레이턴 오리엔트는 6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스타 맨 어워즈'의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스타 맨 어워즈는 레이턴 팬들이 주관하는 연례 시상식이다. 이 행사는 일반적으로 시즌 종료 후 개최되며, 팬들이 직접 투표하여 최고의 선수를 선정한다.
눈길을 끈 건 올해의 선수와 영플레이어였다. 놀랍게도 돈리가 선정됐다. 2005년생인 돈리는 토트넘의 기대주다. 구단 연령별팀을 모두 거치며 동 나이대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 1군에 콜업됐지만, 출전 기록은 고작 4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결국 본인의 성장을 위해 올 시즌을 앞두고 레이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는 신의 한 수였다. 입단과 동시에 주전을 확보하더니 팀의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현재까지 49경기에 출전해 8골과 11도움을 몰아쳤다. 최근 6경기에서는 2골 5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공격 포인트 1개 이상은 무조건 쌓았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 2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경기에서 돈리의 활약이 대단했다. 전반 16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돈리가 오르테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이후 공은 크로스바와 오르테가의 몸에 맞으며 들어갔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칭찬으로 이어졌다. 펩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멋진 골이었다. 환상적인 슈팅이었다. 퀄리티, 기술, 속도 그리고 공의 궤적까지 완벽했다. 돈리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왼발잡이 선수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시즌이 끝났으니, 곧 토트넘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앞서 돈리는 손흥민을 향해 존경심을 표한 바 있다. 그는 "나는 손흥민을 존경한다.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선수다. 앞으로 몇 년 더 좋은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진짜 존경한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