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큰일났다! 레알, '꽃미남' MF 영입 시동…"공식 제안 검토 중"

루카스 베리발이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2일(한국시간) "레알이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베리발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공식적인 이적 제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2006년생인 베리발은 스웨덴 국적의 선수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미 한국팬들에게 인기가 많다. 지난 7월 토트넘이 내한왔을 당시 전광판에 베리발의 얼굴이 등장할 때마다 여성 팬들의 환호가 끊이질 않았다. 이후 소셜 미디어에서는 베리발 한국 팬 계정이 대거 생성됐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베리발은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드리고 벤탕쿠르, 제임스 메디슨, 파페 사르를 중용했다. 심지어 그는 이브 비수마에게까지 밀리며 사실상 벤치 멤버에 불과했다.
어렵게 출전 기회를 얻어도 활약이 매우 저조했다. 패스 미스를 비롯해 경기 템포를 전혀 읽지 못하며 실망스러운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베리발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지난 1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4강 1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였다. 당시 베리발은 부상을 당한 메디슨을 대신해 선발로 출전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이 있듯이 베리발은 영웅이 됐다. 경기 종료 직전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지금은 완벽히 주전 자원으로 거듭났다. 베리발은 메디슨, 벤탕쿠르와 함께 중원을 형성하며 자신의 장점인 전진성을 마음껏 뽐냈다. 현재까지 기록은 45경기 1골 3도움.
하지만 마냥 꽃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베리발은 직전 경기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발목 보호대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부상은 심각해보였고, 안타깝게도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사진=Hotspur Reports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가오는 웨스트햄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베리발의 부상 상태를 언급했다. 그는 "정말 안타깝다. 솔직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베리발은 올 시즌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분명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알이 베리발에게 관심을 보냈다. 매체는 "토트넘은 베리발에게 2031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빼앗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레알은 오랫동안 베리발을 지켜보고 있었으며, 베리발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판단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레알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