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도대체 왜?' 리버풀 레전드, "외데가르드 주장직 박탈시켜야" 작심 비판

리버풀 레전드인 마틴 로렌슨이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주장직 박탈을 주장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일(한국시간) "리버풀 레전드인 로렌슨은 외데가르드의 주장직 박탈을 주장했다. 또한 주장직은 데클란 라이스에게 넘겨줘야 한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인 외데가르드는 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주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 2022-23시즌 아스널의 주장으로 선임되며, 팀 내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평소 온화한 성격을 지닌 탓에 선수단 간의 불화, 개인 사생활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 오로지 경기장 내에서 리더쉽만이 빛을 발휘할 뿐.
최근 팀 동료 하베르츠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외데가르드는 매일 회의에 참석하고, 우리와 대화를 나눈다. 우리 팀의 완벽한 주장이다. 팀에 많은 젊은 선수들이 있고,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는 경기장 밖에서도 그렇지만, 항상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런데 생뚱맞게 리버풀 레전드인 로렌슨이 외데가르드의 주장직 박탈을 주장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로렌슨은 '패디 파워'와의 인터뷰를 통해 "외데가르드는 주장 완장을 내려놓고 경기력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는 훌륭한 선수지만, 이번 시즌은 6점짜리다. 차라리 라이스에게 완장을 넘겨주면 경기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팀에 긍정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외데가르드의 올 시즌 스탯은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리그 5골과 10도움에 그쳤기 때문. 하지만 팀에서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시즌 초반 외데가르드가 부상으로 빠졌을 당시 상황을 생각해보면 된다.
아스널은 외데가르드의 빈 자리를 메꾸고자 토마스 파티, 조르지뉴를 내세웠다. 하지만 둘은 외데가르드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마나 라이스가 중원에서 1인분 이상을 해내며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그럼에도 외데가르드의 빈 자리가 느껴졌다.
외데가르드는 어느덧 아스널에서 5시즌 가량 뛰고 있다. 통산 기록은 193경기 40골 34도움. 그의 활약 덕분에 아스널은 리그 2위와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올랐다. 아스널 팬들에게는 복덩이와도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