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입지 추락' 이강인, '리그 2위' 아스널로 향할까..."아르테타 감독이 영입 요청"

사진=Goalpost Asia
이강인이 아스널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3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은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면서 일부 선수들을 매각 대상으로 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스널이 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과는 달리 올 시즌 이강인의 입지가 불안하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이후 거의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은 주로 흐비차를 좌측 윙어로 기용하면서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를 각각 우측 윙어와 스트라이커 포지션으로 변경시켰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주 포지션 경쟁자가 늘어난 셈이었다. 기존에 이강인이 선발로 나섰을 당시, 바르콜라는 좌측 윙어로 함께 출전했다. 그러나 흐비차의 영향으로 바르콜라가 이강인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강인은 미드필더로도 소화 가능하지만 주앙 네베스와 데지레 두에,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넘기에는 무리였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어느 한 곳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좌우 측면 윙어까지 전 포지션에 기용했다. 뿐만 아니라 가짜 9번 역할도 부여했다.
좋게 포장하면 이강인의 멀티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아무 자리에 막 갖다 쓰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선수 본인의 출전 시간을 고려하면 이는 불리하게 작용됐다. 당장 올 시즌 출전 시간만 봐도 알 수 있다.
이강인은 리그 29경기에 출전 가운데 선발로 나선 횟수는 18회였다. 출전 시간은 1,575분에 불과했다. 설상가상 올해 2월부터는 완전히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특히 3월은 심각했다. 이강인은 3월 모든 대회를 포함해 99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강인은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 출전했다. 엔리케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이강인 카드를 잘 사용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출전한 경기는 지난 3월 리버풀과의 UCL 16강 2차전이었다. 그때도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막바지에 교체로 투입돼 19분을 소화했다. 이후 8강 1, 2차전과 준결승 1차전까지 모두 결장했다.
이에 팀을 떠나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강인이 아스널과 연결됐다. 사실 이미 여러 차례 연결된 바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아스널과 연결됐지만, 이적은 무산됐다.
이번에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직접 이강인 영입을 요청했다. 매체는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의 요청에 따라 이강인 영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PSG가 원하는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400억 원)다. 이는 아스널에게 부담이 되는 가격은 아니다. 매체는 "PSG가 원하는 이적료는 아스널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 따라서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