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손흥민 '무관 탈출' 또 실패?...'핵심' 매디슨 무릎 부상→시즌 아웃 유력!

제임스 매디슨의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의 미드필더 매디슨이 무릎 부상으로 3주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인 셈이다.
앞서 지난 2일 토트넘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를 상대로 3-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차전 원정을 앞두고 다소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그러나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팀 내 부상자가 발생했기 때문. 심지어 토트넘에서 가장 핵심인 매디슨이 부상을 당한 것. 매디슨은 후반 17분 햄스트링을 부여잡으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이에 의료진이 급하게 투입돼 상태를 확인했고, 결국 후반 20분 데얀 클루셉스키와 교체돼 나갔다.
경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매디슨과 도미닉 솔란케가 각각 무릎과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 어쩔 수 없이 예방 차원에서 빼줬다. 상황은 좋지 않지만, 일단 기다려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직전 경기인 웨스트햄과의 리그 35라운드를 앞두고는 "추가 검사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 내일이 되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망은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결국 매디슨의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최악의 시나리오다.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는 물론, 자국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했다. 경기 결과를 떠나 선수와 감독이 팬과 충돌하는 등 여러 사고를 일으키기까지 했다.
팬들의 실망은 하루가 달리 늘어만 갔고, 유일하게 희망을 건 것이 바로 UEL이었다. UEL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갈 수 있기 때문. 대진운도 좋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틀레틱 빌바오가 맞붙는 가운데, 토트넘은 비교적 약팀인 보되/글림트를 만났다.
1차전을 기분좋게 승리하며, 우승의 꿈을 키워가던 중 악재가 연달아 발생했다. 매디슨에 앞서 '주장' 손흥민 역시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솔란케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아가 루카스 베리발은 일찌감치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매디슨의 이탈은 너무나도 타격이 크다. 수비의 미키 반 더 벤이 있다면, 공격을 이끄는 핵심은 매디슨이기 때문. 기록이 말해준다. 이번 시즌 매디슨은 공식전 45경기 출전해 12골과 10도움을 몰아쳤다. 이 가운데 UEL에서는 11경기 3골 3도움을 올리며 승승장구를 달리고 있었다.
가장 문제는 매디슨이 빠지면 그 자리를 대신할 '플레이 메이커'가 없다는 것이다. 클루셉스키가 나설 수 있지만,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파페 사르를 쓰자니 매디슨만큼의 패싱력이 부족하다. 여러모로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