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한테도 혼나더니...이제는 브라질 매체도 혹평 "쓸데없이 연봉 높아!"

주앙 펠릭스가 브라질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첼시 소식통인 '첼시 뉴스'는 8일(한국시간) "남미 기자들이 최근 플라멩구 이적설이 불거진 펠릭스를 강하게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펠릭스의 추락은 안타깝기만 하다. 1999년생인 그는 한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후계자로 불렸다. 물론 호날두처럼 피지컬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뛰어난 축구 지능과 판단 센스, 정교한 슈팅을 자랑했다. 나아가 잘생긴 외모로 많은 여성 팬들을 사로잡았다.
자국 리그의 벤피카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고, 엄청난 잠재력을 바탕으로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후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아틀레티코는 펠릭스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해 1억 2,600만 유로(약 1,993억 원)를 지불하며 데려왔다. 첫 시즌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2019-20시즌 기록은 36경기 9골 3도움. 이후 2시즌 연속 10골을 올리며 꾸준히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22-23시즌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결국 팀에서 입지는 좁아졌고, 첼시와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나야만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는 4,450만 파운드(약 835억 원)에 펠릭스 영입을 결정했다. 시즌 초반에는 나름 출전 기회를 가져가는가 싶었으나, 점차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결국 지난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밀란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17경기 1골에 그친 상황. 리그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에 밀란 팬들의 분노가 들끓었고, 현지 매체서는 펠릭스에 대해 실망스럽고, 최악의 선수라고 표현했다.
팀 동료로부터 혼까지 났다. 지난 리그 30라운드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펠릭스. 전반전 내내 동료들에게 패스를 하지 않았고, 오로지 개인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이에 후반전을 앞두고 팀 동료인 카일 워커는 "그냥 패스 좀 해. 여기 리오넬 메시는 아무도 없어"라며 펠릭스를 꾸짖었다. 이후 워커가 직접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밝혔지만, 비판의 화살은 오로지 펠릭스에게 향했다.
결국 밀란은 미련없이 펠릭스를 돌려보낼 생각이다. 설상가상 첼시에서도 펠릭스의 자리는 없다. 이에 여러 이적설이 불거졌고, 최근 브라질 플라멩구와 연결됐다. 이탈리아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플라멩구는 첼시로부터 펠릭스를 임대 영입하기 위한 경쟁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막상 브라질 현지 매체는 펠릭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기자들이 펠릭스 영입을 반대했다. '첼시 뉴스'는 "펠릭스는 최근 플라멩구와 연결됐다. 하지만 브라질 한 기자는 해당 이적 가능성에 회의적이며, 비판을 쏟아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기자는 "펠릭스는 벤피카를 더난 뒤 실패했다. 둘째, 그의 연봉은 플라멩구의 어떤 선수보다 훨씬 높다. 플라멩구가 어떻게 그런 선수를 데려올 수 있겠나? 비싼 정도를 넘어섰다. 펠릭스를 사는 건 미친 짓이다"라며 비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펠릭스의 영입은 힘들다. 지금은 아무 선수나 원하는 대로 영입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펠릭스는 한 달에 1,000만 헤알(24억 원)을 번다. 플라멩구는 이를 감당하지 못한다. 그의 영입은 완전한 광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