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절대 지켜!' 맨유, '캡틴' 브루노 안 판다…'연봉 1,200억→NFS 선언'

사진=365 스코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6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클럽인 알힐랄이 올여름 맨유의 주장인 브루노를 영입하기 위해 초대형 계약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맨유는 단호하게 브루노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1994년생인 브루노는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선수다. 맨유와의 연은 지난 2019-20시즌부터였다. 당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로 합류한 브루노는 곧바로 주전 자원으로 활용됐다. 당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브루노의 발밑과 전진성, 슈팅 능력 등 공격적인 측면을 높이 평가했다. 성과도 나쁘지 않았다. 첫 프리미어리그(PL) 진출임에도 22경기 12골 6도움을 올렸다.
이후에도 맨유에서의 입지는 변함이 없었다. 솔샤르 감독, 에릭 텐 하흐 감독, 루벤 아모림 감독 등 총 세 명의 감독 사이에서 무조건 선발로 나섰다. 올 시즌 맨유는 암흑기에 처했다. 리그와 자국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럼에도 브루노는 올 시즌 공식전 53경기에 출전해 19골 16도움을 몰아쳤다. 통산 기록으로 보면 285경기 98골 81도움이다. 맨유의 '리빙 레전드'라 칭할 만하다.
4월 이달의 선수상까지 차지했다. 지난 2일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의 주장인 브루노가 4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는 2월과 3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수상이다. 그는 팀 내 압도적인 영향력과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라고 발표했다.
놀라운 활약을 선보인 브루노에게 러브콜은 어쩌면 당연했다. 세계 최고의 팀 레알 마드리드가 브루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레알은 페르난데스를 모드리치의 대체자로 보고 있다. 레알에서 모드리치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브루노를 이상적인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레알에 이어 이번에는 사우디 클럽까지 손을 내민 상황. '알 리야드'는 "사우디 프로 리그의 알힐랄이 브루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구단은 브루노가 원하는 재정적 요구를 충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주장했다.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안했다. '데일리 메일'은 "알힐랄은 브루노에게 연간 6,5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를 받을 수 있는 3년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제 아무리 많은 이적료를 제시하더라도 맨유는 '주장' 브루노를 매각할 의사가 없다. 매체는 "맨유 내부 관계자들은 알힐랄로부터 공식 제안은 없었고, 들어와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라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 역시 브루노를 팀 내 핵심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 리그 30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사전 기자회견에서 "브루노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우승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브루노를 비롯한 최고의 선수들이 필요하다. 브루노도 나한테 떠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