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나는 이제 굿바이...맨유, '선방률 1위' 토리노 GK 영입 추진→"316억이면 영입 가능"

사진=365 스코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냐 밀렌코비치-사비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8일(한국시간) "바냐는 올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1997년생인 바냐는 세르비아 국적의 골키퍼다. 신장이 무려 202cm에 달한다. 선수가 가진 장점이 너무 많다. 큰 키에 비해 빠른 반사신경, 안정적인 선방 능력, 넓은 수비 커버 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바냐는 과거 라치오에서 활약한 세르게이 밀렌코비치-사비치의 동생으로도 유명하다. 다만 형에 비해 유명세는 타지 못했다. 그럼에도 나름 안정적인 커리어를 이어왔다.
바냐와 토리노의 만남은 2017-18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바냐는 이적 후 단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살바토레 시리구의 백업 자원에 불과했다. 이후 SPAL를 비롯해 여러 구단으로 임대를 떠나며 경험을 쌓았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다시 토리노에 복귀했다.
특히 2021-22시즌을 기점으로 주전 골키퍼로 나서기 시작했다. 과거 백업 골키퍼의 서러움을 털어내듯 경기 내내 뛰어난 선방 능력과 공중볼 처리 능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은 대박이다. 현재까지 리그 34경기에 출전했는데 실점은 단 37실점에 그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선방률이 무려 76.9%이며, 90분당 3.6회의 선방을 보여줬다. 이는 각각 리그 2위와 1위의 기록이다. 또한 평점이 7.32점으로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가 바냐를 영입하고자 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불안함때문이다. 오나나는 올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180도 다르다. 경기 중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실점으로 허용하는 모습이 잦다.
백업 골키퍼인 알타이 바인드르 역시 오나나와 다를 바가 없는 수준이다. 지난 리그 32라운드 뉴캐슬전에서 리그 데뷔전을 가졌는데 어이없는 실책을 남발했다. 이로 인해 본인 스스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과하기까지 했다.
이제는 바뀌어야만 한다. 골키퍼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고, 다가오는 올여름에 골키퍼를 영입해야하는 상황이다. 영입 대상은 바냐다. 놀랍게도 과거 맨유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다. 지난 2014년 FC 보이보디나 유스였던 바냐는 프로 계약을 맺은지 한 달만에 맨유로 이적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팀을 떠나야 했다.
바냐의 이적료는 저렴한 수준이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바냐와 토리노 간에는 방출 조항이 있다. 금액은 2,000만 유로(약 316억)다. 이 금액으로 이러한 능력을 가진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엄청난 거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