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무관 조롱' 리버풀 MF, '황희찬' 울버햄튼 러브콜!..."이적료 745억 요구"

사진=토크 스포츠
하비 엘리엇이 울버햄튼과 연결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7일(한국시간) "엘리엇은 울버햄튼을 포함한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03년생인 엘리엇은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그는 과거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풀럼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다. 이후 2018-19시즌 풀럼 소속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바로 다음 시즌 리버풀이 엘리엇을 영입했다.
그러나 엘리엇은 첫 시즌 8경기 출전에 그치며,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이후 블랙번 로버스로 임대를 떠난 뒤 2021-22시즌 다시 팀에 복귀했다. 본격적으로 활약한 건 2022-23시즌이었다. 해당 시즌 엘리엇은 준주전 자원으로 활약하며 46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엘리엇은 53경기 4골 11도움을 몰아치며, 리버풀 커리어 첫 두 자릿 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기회를 받지 못했다. 슬롯 감독은 중원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를 중용했다. 심지어 엘리엇은 커티스 존스에게도 밀리며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그렇다고 해서 나올 때마다 부진한 건 아니었다. 엘리엇은 지금까지 25경기에 출전해 4골과 2도움을 올렸다. 기회 대비 무난한 활약을 펼친 셈.
다만 최근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보였다. 지난 리그 34라운드 토트넘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엘리엇. 후반 31분 디아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약 14분을 소화했다. 그런데 경기 막판 히샬리송과 신경전을 벌였다. 단순히 말싸움에 그친 것이 아닌 히샬리송의 친정팀을 조롱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토트넘, 뉴캐슬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분노를 표출했지만, 엘리엇은 사과를 하지 않았다.
울버햄튼이 엘리엇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예상 이적료도 공개됐다.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은 엘리엇의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745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울버햄튼이 그에 맞는 이적료를 제시할 가능성이 적다. 울버햄튼 소식통 '몰리뉴 뉴스'는 "울버햄튼은 리버풀이 요구하는 금액에 맞출 의향이 없다. 과거 울버햄튼은 어린 선수들에게 막대한 이적료를 썼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은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기조를 봐도 울버햄튼의 영입 전략은 '가성비'다. 울버햄튼은 엠마누엘 아그바두, 마샬 무네치, 안드레, 주앙 고메스와 같은 선수들을 값싼 가격에 데려왔다. 따라서 엘리엇의 영입은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