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해피' 빌라 핵심 MF, 올여름 팀 떠날 가능성↑..."맨시티-토트넘 주시"

제이콥 램지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8일(이하 한국시간) "램지는 아스톤 빌라에서 '불행'하다고 가까운 지인들에게 말했다. 경기 출전 부족이 원인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2001년생인 램지는 빌라가 자랑하는 '성골' 유스 출신이다. 무려 6살이라는 나이에 빌라 유소년 팀에 입단하며 성장했다. 이후 2018-19시즌 1군에 콜업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아직 1군에서 살아남기에는 실력이 부족했다. 이에 돈캐스터 로버스로 임대를 떠났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팀에 복귀했다. 임대에서 얻은 경험치를 바탕으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보였다. 매 시즌 20경기 이상 소화하며 발전을 거듭했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부임한 뒤 포텐을 터뜨렸다.
2022-23시즌 에메리 감독이 빌라의 새 감독으로 합류했다. 에메리 감독은 램지의 능력을 치켜세우며, 주전 자원으로 기용했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했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램지는 해당 시즌 40경기 6골 8도움을 몰아쳤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여러 부상에 시달렸다. 중족골 골절, 발목 부상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아예 주전으로 밀린 상태다. 에메리 감독은 중원에 부바카르 카마라, 유리 틸레만스, 아마두 오나나를 선호했다. 이에 램지는 사실상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올 시즌 기록은 43경기 4골 5도움. 스탯만 보면 무난해 보이지만, 출전 시간은 그렇지 않다. 램지는 리그 27경기 가운데 선발로 나선 횟수는 18회에 그쳤다. 시간은 1,521분이다. 심지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392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선수 본인이 출전 시간에 불만을 가졌다. 매체는 "램지는 다음 시즌 주전을 보장해주는 구단이 있다면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 현재 자신의 커리어 단계에서 꾸준한 출전을 원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주전으로 뛸 실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램지를 원하는 팀은 많다. 지난 3월 맨체스터 시티가 램지에게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영국 '팀토크'는 "맨시티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빌라의 에이스인 램지를 영입하려 한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도 램지 영입 경쟁에 참전할 것으로 보인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오랫동안 램지를 지켜봤다. 지난해 영입에 실패한 후 시장이 열리면 다시 관심을 드러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