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해피' 떴다!...맨유 05년생 CB, 올 여름 레알행 희망→"에이전트에 이적 요청"

사진=Madrid Zone
레니 요로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통인 '더 피플스 펄슨'은 7일(한국시간) "요로가 구단 합류를 후회하며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요로는 2005년생 프랑스 국적의 센터백이다. 신장이 무려 190cm로 큰 키를 가졌고, 더불어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패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릴에서 프로 데뷔를 마친 요로는 2022-23시즌 준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에는 주전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이로 인해 지난 시즌 리그 올해의 팀에 뽑히며,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렸다. 제 2의 라파엘 바란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였다.
자연스레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애당초 레알이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하지만 놀랍게도 요로의 선택은 맨유였다. 맨유는 요로 영입을 위해 6,200만 유로(약 978억 원)를 쏟아부었다.
그러나 시작부터 꼬였다. 요로는 프리 시즌 도중 중족골 부상을 당했다. 결국 수술을 받았고, 최소 3개월 결장이 예고됐다. 맨유 입장에서는 비상이었다. 이에 급하게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던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영입해 빈 자리를 메꿨다.
아이러니하게도 요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자마자 복귀했다. 이후 팀에 서서히 녹아들며 주전급 자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록은 공식전 30경기 1골. 이번 시즌 맨유가 역대급 부진에 빠졌지만 요로의 활약만큼은 눈부셨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그런데 갑자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매체는 "요로는 맨유 이적을 후회하고 있다.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에게 시즌 종료 후 레알 이적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요로는 레알이 센터백 보강을 원하는 것을 알고 자신을 어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해 자신이 레알의 1순위 타깃이었음을 알고 있다.
다만 문제는 레알이 요로를 원하지 않다는 것. '더 피플스 펄슨'은 "레알은 지난해 요로에게 거절당한 것에 대해 아직도 실망한 상태다. 대신 아스널의 윌리엄 살리바나 본머스의 딘 후이센을 더 유력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맨유도 매각의 뜻이 없다. 매체는 "맨유는 큰 금액을 투자했기에 요로를 빠르게 매각할 생각이 없다. 만약 매각하더라도 지불한 이적료 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