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우승' 리버풀 더 강해진다!...'AT 핵심' 알바레스 영입→'누녜스+현금 거래'

사진=Premier League France
리버풀이 훌리안 알바레스를 영입하고자 한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알바레스를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의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00년생인 알바레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다. 자국 리그의 리버 플레이트에서 성장하며,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 제 2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라고 불렸다. 신장은 비교적 작은 170cm지만, 선수가 가진 잠재성이 매우 높았다. 최전방 공격수, 세컨 스트라이커, 측면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었고, 일찍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2-23시즌 알바레스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1,420만 파운드(약 270억 원)에 불과했지만, 투자 대비 성적은 대단했다. 맨시티 소속 두 시즌 합해 103경기 36골 17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팀의 주포인 엘링 홀란드에 늘 가려진 선수였다. 선수 본인은 출전 시간에 불만을 표출했고, 개인의 야망을 위해 이적을 모색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AT로 향했다. 옵션 포함 9,500만 유로(약 1,556억 원)의 금액이었다. 이는 맨시티 역사상 기록적인 판매였다. 그만큼 AT는 알바레스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고, 선수도 실력으로 보답했다. 그는 현재까지 공식전 51경기 27골 5도움을 올렸다. 이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0경기 7골 1도움을 몰아쳤다.
최근 알바레스가 팀에 실망했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알바레스는 AT에서의 미래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선수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올 시즌 팀 성적에 매우 실망했다. 모든 대회를 두고 싸울 수 있다는 AT의 프로젝트를 믿고 합류했지만, 현실은 일관성이 부족한 팀이었다"라고 전했다.
알바레스의 별명은 '우승 청부사'다. 맨시티의 트레블, 아르헨티나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에서도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끌었다. 그랬던 그가 AT에 합류한 후 트로피를 못 들 위기다. 따라서 현 상황에 실망하는 건 당연하다.
이를 틈타 리버풀과 강하게 연결됐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6일 '골닷컴'은 "리버풀은 알바레스 영입을 위해 클럽 레코드를 지불할 것이다. 이미 선수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주장했다.
다르윈 누녜스 카드를 고민 중이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리버풀은 알바레스 영입을 성사시키고자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누녜스와 같은 선수를 현금과 함께 제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알바레스가 리버풀에 합류한다면 주전 자리는 보장된다. 현재 루이스 디아스와 디오구 조타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 페데리코 키에사도 마찬가지다. 잔류 인원은 모하메드 살라와 코디 각포뿐이다. 알바레스를 최전방 자원으로 활용하다 치면 실질적인 경쟁자는 없다.
걸림돌은 알바레스를 원하는 팀은 리버풀뿐이 아니라는 것. 리버풀 외에도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등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