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대체자 되려면 피지컬부터 키워!"…리버풀 레전드, 브래들리에게 따끔한 '충고

전 리버풀 수비수인 스티븐 워녹이 코너 브래들리에게 따끔한 충고를 건넸다.
리버풀 소식통인 '리버풀 닷컴'은 7일(한국시간) "워녹이 브래들리에게 아놀드 대체자가 되기 위해서는 올여름 피지컬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라고 전했다.
2003년생인 브래들리는 북아일랜드 대표팀 선수다. 리버풀과의 첫 만남은 2019년이었다. 당시 그는 세인트 패트릭스, 던개넌 스위프츠를 거쳐 만 16세의 나이에 리버풀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이적과 동시에 실력이 워낙 출중해 1년 만에 U-23팀으로 월반했다. 유스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2 우승을 비롯해 여러 트로피를 거머쥐으며 제 2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지난 2021-22시즌 1군에 콜업돼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주로 컵 대회에 간간히 출전한 것. 첫 시즌 기록은 5경기 출전 1도움을 올렸다. 많은 출전 시간은 아니었지만, 나름 의미있는 결과였다.
이후 지난 시즌부터 준주전 자원으로 거듭났다. 브래들리는 앤디 로버트슨, 치미카스, 아놀드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초반에는 다소 불안함이 있었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자 안정감을 되찾았다.
올 시즌에도 입지는 변함이 없었다. 현재까지 26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올리며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점은 아쉽다. 브래들리의 출전 시간은 1,196분에 그쳤다.
그래도 리버풀 내에서 핵심적인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올여름 팀을 떠나는 아놀드의 차기 대체자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이미 현지 리버풀 팬들은 아놀드의 빈 자리를 브래들리가 메꿔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전 리버풀 수비수인 워녹은 브래들리에게 아놀드 대체자가 되려면 피지컬부터 키우라고 말했다.
워녹은 최근 이집트 매체 '베팅 사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래들리는 재능이 분명하다. 하지만 시즌 중간 중간 부상으로 빠지면서 연속 출전이 어려웠다. 몸이 강해지면 부상도 줄어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가레스 베일처럼 몸을 만든 선수들을 봐라. 체격이 달라지면 경기력도 달라진다"라며 피지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리버풀의 주전으로 살아남으려면 매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리오넬 메시, 모하메드 살라, 호날두 같은 선수들이 늘 출전할 수 있는 건 단순히 '운'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노력 때문"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