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65 스코어

모이스 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7일(한국시간)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피오렌티나의 공격수 킨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00년생인 킨은 한때 최고의 이탈리아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유벤투스 유스를 거쳐 16세의 나이에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베로나, 에버턴에서 경험을 쌓았으나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그러다 지난 2020-21시즌 파리 생제르망으로 임대를 떠나 대박을 터뜨렸다. 킨은 해당 시즌 공식전 41경기 17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첫 '두 자릿 수' 득점을 완성시켰다. 드디어 자신의 잠재성을 폭발시킨 것.

이러한 활약에 2021-22시즌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하지만 또 다시 부진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복귀 첫 시즌 공식전 42경기에서 6골과 1도움만을 기록하며 구단과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그 다음해에도 마찬가지였다. 40경기 8골로 주어진 기회에 비하면 형편없는 경기력이었다. 심지어 지난 시즌에는 20경기에 출전하며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피오렌티나가 킨을 구원했다. 피오렌티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300만 유로(약 191억 원)에 킨을 영입했다. 사실 영입 과정에서 많은 잡음이 있었다. 직전 시즌 별 다른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곧바로 증명했다. 리그 3라운드 몬자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공식전 41경기에서 23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 포지션도 다양하게 뛰었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 라인에 힘을 더했다.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한 과감한 돌파, 침투 능력 등 마음껏 뽐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PL) 입성 기회를 받았다. 맨유가 킨을 영입하고자 한다. 매체는 "맨유는 세리에A에서 완전히 부활한 킨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가오는 올여름 새로운 주전 스트라이커를 찾는 과정에서 킨을 영입 후보 명단에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우선 보강 위치가 공격 라인이다. 이미 영입 1순위로 마테우스 쿠냐가 유력한 상황.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빅토르 요케레스, 벤자민 세스코, 빅터 오시멘, 리암 델랍 등 여러 매물들 가운데 킨 역시 포함됐다.

킨은 다른 후보지들에 비해 가격적인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다. 매체는 "기존에 맨유가 찾던 공격진들 중 킨은 비교적 저렴한 옵션이다. 피오렌티나와 계약 간에 바이아웃 4,250만 파운드(약 789억 원) 조항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클럽들도 킨을 주시하고 있다. '더 선'은 "맨유는 이번 시즌 꾸준히 킨의 상황을 지켜본 바이에른 뮌헨과 경쟁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뮌헨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의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