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공신력 끝판왕 보도!...나폴리, KDB 영입 착수→"선수도 긍정적인 반응"

사진=트랜스퍼마크트
나폴리가 케빈 더 브라위너를 원하고 있다.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8일(한국시간) "나폴리가 더 브라위너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6월부터 자유계약(FA) 선수로 이적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의 '리빙 레전드'이자 프리미어리그(PL)의 역사를 세운 장본인이다. 그는 2015-16시즌 맨시티에 합류한 뒤로 약 10시즌 동안 415경기 107골 176도움을 기록했다. PL에서는 통산 278경기 70골 118도움을 올려 1위 라이언 긱스(162도움)에 이어 역대 최다 도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PL 올해의 선수 2회, 도움왕 3회나 선정됐다.
그동안 맨시티와 함께 한 추억만 해도 세기 어려울 정도다. 트로피만 봐도 알 수 있다. 더 브라위너는 PL 6회 우승, 잉글랜드 FA컵 2회 우승,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5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 UEFA 슈퍼컵 1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휩쓸었다. 맨시티의 성공에는 항상 더 브라위너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랬던 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지난 4일 더 브라위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나게 된다. 이런 글을 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선수라면 이런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날이 지금이다. 좋든 싫든 이제는 작별을 고할 시간이다. 지난 10년간 나와 함께 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든 이야기는 끝이 나기 마련이지만, 이 이야기는 내 인생 최고의 챕터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껏 즐겨보자!"라고 전했다.
애당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다. 하물며 우선 협상권까지 갖고 있는 상황. 글로벌 매체 'ESPN'은 "인터 마이애미는 더 브라위너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가지고 있다. MLS 규정에 따르면 MLS 클럽들은 최대 5명의 우선 협상 선수를 등록할 수 있는데, 해당 팀은 더 브라위너를 다른 클럽의 경쟁 없이 우선적으로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기류가 바뀌었다. 본인 스스로 PL 잔류를 시사했다. 그는 "항상 도전은 있다. 내년 시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다른 팀들이 다가와서 좋은 프로젝트를 제시한다면, 나는 그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 나는 여전히 최고의 수준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세리에A 나폴리도 가세했다. 나폴리의 단장이 직접 더 브라위너와 접촉했다. 디 마르지오 기자는 "나폴리의 단장 지오반니 만나는 최근 몇 주 동안 맨체스터를 직접 찾아가 선수에게 구단의 스포츠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조건을 타진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더 브라위너의 아내가 나폴리의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 '에어리어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의 아내는 이미 나폴리에서 집을 알아보는 중이다.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에게 옵션 포함 2년 계약을 제안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디 마르지오 기자는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가족 및 에이전트와 함께 신중히 고민 중이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