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은 자신감이잖아요" 영점 조준 완료한 연세대 이유진, 일본 대표팀에도 비수 꽂을까?

최근 물오른 슈팅 감각을 보이고 있는 연세대 이유진이 이번 이상백배 대표팀에 선발됐다.
이상백배 한일대학대표 농구대회가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 대학 선발 대표팀 또한 코앞으로 다가온 대회에 맞춰 손발을 맞추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열중하고 있다.
한국 대학 선발 대표팀은 9일부터 10일 양일간 훈련을 한 후 11일 휴식 취하고 12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세대 이유진 역시 이번 대표팀에 막차를 탔다. 강지훈과 이동근이 부상으로 빠지며 구민교(성균관대)와 이유진이 그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합류했기 때문.
처음으로 모든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참여했기에 초반에는 헤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이유진이지만 어느새 여유를 찾고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발산했다.
이유진은 "교체로 들어온 선수인 만큼 제 몫을 다 해내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대표팀에 선발된 소감을 전했다.
이유진은 이번 시즌 상당히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비시즌 동안 스페인 전지훈련을 다녀왔으며 지난 3월 말에는 FIBA 3x3 아시아컵 남자농구 대표팀에 선발되어 싱가포르에 다녀오기도 했다. 이유진이 한숨 돌릴 새도 없이 이번 이상백배 대표팀에도 선발되게 되었다.
바쁘기도 하고 계속해서 바뀌는 환경에 모든 것이 어색할 이유진에게 있어 마음의 안식처가 있다면 바로 이번 대표팀에 코치로 나서는 윤호진 감독의 존재일 것.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동거동락 해온 스승이 함께 있기에 이유진에게 있어 큰 안심이 될 것이다.
그는 "감독님이 계속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제가 일정 때문에 힘든걸 아시니까 쉬는 시간도 많이 주신다. 경기를 보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신다. 그러다보니 체력적으로 부담도 줄고 정신적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라며 스승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이유진은 직전 8일 상명대 원정 경기에서 4쿼터 막판 볼 핸들러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연세대 입학 당시 '포스트 최준용'으로 불렸던 이유진이기에 그가 경기 운영 능력까지 갖춘다면 더욱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
또 이유진은 명지대 전 3점슛 3방을 터트린데 이어 상명대와의 경기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슈팅 시도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이에 이유진은 "볼 핸들러 역할에 대한 부담감은 점차 없어지고 있다. 슈팅도 머뭇거리지 않고 시도하고 있다. 다만 3x3를 다녀온 후 공이 달라서 적응이 안 되기도 했다. 그래서 슈팅 감각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연습은 계속 하고 있고 연습한 대로 쏘려고 한다. 슛은 자신감이지 않나. 주저하지 않고 슈팅을 쏘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