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조영욱은 많은 비판에도 탓과 핑계를 대지 않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은 1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관중은 13,706명이었다.

또 승리하지 못했고 무득점이었다. 조영욱은 이날도 출전했는데 골이 없었다. 조영욱은 서울의 영건으로 화려하게 데뷔를 했고 '슈팅 몬스터'라는 별칭과 함께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으로 더 기대를 받았다.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한 조영욱은 한때 유럽 관심을 받기도 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올 시즌 활약이 아쉽다.

최전방을 맡고 있는데 13경기 1골이다. 대전전은 교체로 나왔고 후반 분주히 움직였는데 골이 없었다. 서울 부진, 득점력 아쉬움이 모두 조영욱 탓은 아니나 많은 비판이 쏠리고 있다. 조영욱은 믹스트존에서 만나 "전지훈련 때 연습경기를 하면 득점을 항상 했다. 이번 시즌을 보면 슈팅을 기록할 상황을 많이 만들지 못하는 게 가장 아쉽다. 생각을 많이 하고 경기들을 계속 돌려보고 있다. 어떻게 하면 슈팅을 많이 기록하고 득점을 할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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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렸을 때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했다.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주위 사람들이 더 이기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좋은 의미로 더 자신감 있게 이기적으로 하라고 말을 해주시는데 그 부분을 중심으로 생각을 하고 준비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서울의 현 상황에 대해선 "김기동 감독님이 많이 힘드실 것 같다. 선수들은 감독님께 해드릴 게 운동장에서 더 열심히 뛰고 빨리 승리를 하는 것밖에 없다. 다음 경기는 무조건 이기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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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의 위치가 최전방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측면에 위치해 최전방을 지원하거나 틈을 파고드는 역할을 하는 게 맞다는 의견인데 조영욱은 "개인적으로 내가 잘하는 플레이를 하려면 가운데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측면은 안전한 선택일 수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중앙에서 뛰었고 그렇게 성장했다.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면 가운데가 낫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조영욱의 말에는 핑계를 대거나 탓하는 말이 없었다. 자신을 돌아보고 빨리 이 상황을 타파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득해 보였다. 9번 유형 스트라이커가 있다면 센터 포워드 조영욱은 더 빛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둑스가 제 역할을 해주거나 여름에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영입될 필요성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