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신기록 벌써 6개' KBO리그 무려 '1268만 명' 페이스, 삼성-LG-두산 1~3위 '평균 2만 이상'


한국야구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8경기(더블헤더 3곳)에 총 14만 7708명이 입장해 역대 하루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6월 23일의 14만 2660명(8경기)이었다.
이날까지 정규시즌의 27.8%(200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누적 관중은 352만 3730명이다. 지난해 같은 경기수(287만 1046명) 대비 22.7% 증가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 7619명으로 지난 해 1만 4355명보다 3200여 명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 시즌 예상 최종(720경기) 관중 수는 지난해 1088만 7705명을 넘어 산술적으로 1268만 5428명에 달한다.


100만 명 단위 역대 최소 경기 기록도 연거푸 깨뜨리고 있다. 4월 6일 시즌 6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해 종전 2012년 65경기를 5경기 앞당겼고, 4월 22일에는 11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넘어 종전 기록인 2012년 126경기보다 빨랐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175경기 만에 300만 관중에 도달해 역시 2012년 190경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같은 관중 증가는 인기 구단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에 올라 있는 데다 4위에서 9위까지 승차가 2.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구단별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개 팀의 평균 관중이 모두 1만 명을 넘은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가 2만 3252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잠실구장으로 공동 홈으로 쓰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역시 평균 관중이 2만 명 이상이다. 지난해 같은 경기 수와 비교하면 KIA(2% 감소)를 제외한 9개 구단의 관중이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