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비상!...쿨루셉스키, 시즌 아웃→최소 수개월간 결장 예정

사진=토트넘 훗스퍼
악재가 연달아 터졌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쿨루셉스키가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오른쪽 슬개골 수술을 받았다. 즉시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향후 최소 몇 개월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쿨루셉스키의 시즌 아웃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지난 11일 쿨루셉스키는 팰리스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이른 시간인 전반 19분 상대와의 경합 과정에서 충돌 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의료진이 급하게 투입돼 상태를 확인했지만 결국 교체아웃됐다.
당시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은 그다지 심하지는 않을 것이다. 괜찮을 거다. 의료진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쿨루셉스키가 괜찮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비상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맨체스터 유나티드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부상자가 대거 발생했기 때문. 이미 팀 내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이 모두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더해 쿨루셉스키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쿨루셉스키가 빠지는 것은 팀에게도 큰 타격이다. '플레이 메이커' 매디슨이 빠지는 가운데 유일하게 공백을 메꿔줄 선수였다. 쿨루셉스키는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 볼 전개, 키핑, 패스 능력을 보유했기에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쿨루셉스키마저 빠지면 대체자로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마타르 사르, 이브 비수마가 있으나 플레이 메이커 역할과는 거리가 멀다. 공격보다는 수비적인 역할에 치중된 선수들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 17위로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자국 컵대회는 일찌감치 탈락했다. 남은 희망이라고는 UEL이 전부였다. 다행히도 결승전에 진출했고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무관을 끊어낼 기회를 맞이했다. 그런데 연달아 악재가 터지면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