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중부 최하위 피츠버그, 데릭 쉘튼 감독 전격 경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데릭 쉘튼 감독을 경질했다.
파이어리츠 구단은 9일(한국시간) 쉘튼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쉘튼은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 감독에 부임했다. 6년간 306승 440패(승률 41%)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은 한 번도 나가지 못했다.피츠버그가 데릭 쉘튼 감독을 경질했다. 사진=ⓒAFPBBNews = News1팀의 리빌딩 기간을 이끌며 브라이언 레이놀즈, 키브라이언 헤이스, 오닐 크루즈, 폴 스킨스 등의 젊은 선수들이 빅리그에 안착하는데 기여했지만, 성적은 내지 못했다.
리빌딩이 길어지자 구단 운영진의 인내심도 한계에 달한 모습. 2025시즌 12승 2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고,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벤 체링턴 단장은 “쉘튼 감독은 지난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열심히 일해주며 많은 것을 희생했다. 그의 가족들은 우리 파이어리츠 가족의 큰 일부를 차지했고, 우리는 그리울 것”이라며 감독에게 작별을 고했다.
이어 “쉘튼은 정말로 똑똑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추진력 있는 리더였다. 그를 처음 고용했을 때 적임자라고 믿었었다. 그리고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와 그의 가족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밥 너팅 구단주는 “쉘튼은 좋은 사람이었고 파이어리츠, 그리고 피츠버그를 위해 많은 일을 해줬지만, 지금은 변화를 택해야 할 시간”이라며 감독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시즌의 첫 사분기는 우리 모두에게 절망스럽고 고통스런 시간이었다. 우리는 더 잘해야한다. 나도 알고 있고, 벤 체링턴 단장도 알고 있으며, 코치와 선수들도 알고 있다. 아직 우리에게는 남은 경기가 많다. 긴박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하며 지금 문제를 고치고 팀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돈 켈리 벤치코치가 감독을 맡는다. 이번이 벤치코치로 맞이한 여섯 번째 시즌이었다. 팀에 합류하기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1루코치로 일했다.
체링턴 단장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등 현지 언론에 켈리의 감독 임기가 2025시즌까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