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G 무패 행진' 전북, 숨은 MVP는 바로 '이 선수'

'12G 무패 행진' 전북, 숨은 MVP는 바로 '이 선수'

고라파덕 0 5

[K리그1] 전북, 홈에서 안양에 2-0 승리... 김태현 활약 돋보여

▲  홈에서 FC안양과 격돌했던 전북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7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서 유병훈 감독의 FC안양에 2-0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전북은 8승 4무 2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2위에, 안양은 5승 2무 8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4-3-3을 꺼냈다. 최후방에 송범근이, 수비는 김태환·김영빈·홍정호·김태현이 섰다. 중원은 박진섭·강상윤·김진규가, 최전방은 송민규·콤파뇨·전진우가 배치됐다.

안양은 4-4-2를 택했다. 최전방에 마테우스·모따가, 중원은 채현우·최규현·김정현·강지훈이 포진됐다. 수비는 토마스·김영찬·이창용·이태희가, 골문은 김다솔이 지켰다.

시작과 함께 전북이 공격을 펼쳤고, 선제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11분 송민규의 컷백을 받은 전진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안양의 골망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안양도 반격했다. 전반 21분 우측에서 채현우가 크로스를 올렸으나 송범근이 잡아냈다.

이어 전반 32분에는 이태희의 크로스를 모따가 머리로 돌렸지만, 송범근이 선방했다. 전북이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35분 문전 앞 혼전 상황서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왼발 슈팅으로 안양 골문 상단을 뚫어냈다.

전북은 전반 41분 송민규의 전진 패스를 받은 콤파뇨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다솔이 막았다. 이후 결정적 장면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콤파뇨를 빼고 티아고를 안양은 최규현, 강지훈, 채현우를 부르고 야고, 김보경, 이민수가 들어갔다.

안양이 부상자가 발생했다. 후반 8분 김정현이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고 주저앉았고, 결국 박종현을 투입했다. 전북도 첫 교체를 택했다. 후반 16분 김진규를 빼고 이영재가 들어갔다. 안양이 공격했다. 후반 18분 마테우스의 슈팅을 박진섭이 몸으로 막아냈다.

안양이 마지막 교체를 꺼냈다. 후반 23분 김영찬을 빼고 문성우를 넣었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토마스가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송범근이 잘 쳐냈다. 전북이 추가 교체를 꺼냈다. 후반 26분 송민규를 부르고 이승우가 들어갔다. 후반 34분에는 이영재가 슈팅을 날렸으나 넘어갔다.

안양이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 43분 이민수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송범근이 잡아냈다. 전북이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44분 전진우를 부르고 연제운을 투입하며 5백으로 전환했다. 결국 이 승부수는 완벽하게 적중했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미친 체력' 김태현, 12G 무패 행진의 '숨은 MVP'
 

▲  전북현대 DF 김태현
ⓒ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중에 있었던 코리아컵 16강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공식전 11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한 전북은 안양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 노력했다. 포옛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상대방을 존중해 열심히 준비했다. 상대와 치른 지난 경기도 어려웠고 이번 경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경기 시작 후 전북은 잠시 안양에 밀리는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이내 흐름을 되찾았다. 강력한 역습을 통해 안양 수비를 공략하는 모습이 나왔고 '에이스' 전진우가 멀티 득점을 터뜨리며 기세를 완벽하게 찾아냈다. 또 수비에서는 홍정호, 김영빈이 최후방은 송범근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전반을 마쳤다. 안양은 전반에 단 1개의 유효 슈팅에 그치며 전북 수비를 뚫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전북은 3개의 유효 슈팅 중 2개가 득점으로 이어진 모습이었다.

후반에는 전반과는 달리 안양이 주도권을 잡는 모양새였다. 교체로 투입된 김보경을 필두로, 마테우스, 토마스, 모따가 연이어 슈팅을 날렸으나 무위에 그친 모습을 보여줬고, 오히려 전북의 역습 공격에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끝내 안양은 전북을 상대로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고, 전북의 승리로 귀결됐다.

이처럼 안양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따내며 웃은 전북, 멀티 득점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보여주고 있는 전진우의 활약도 상당히 좋았으나 이 선수의 헌신도 상당히 대단했다. 바로 좌측 주전 풀백을 맡고 있는 김태현이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남을 떠나 전북에 입단한 김태현은 빠르게 주전으로 낙점,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번 시즌 개막 초반에는 영입생 최우진에 밀리는 흐름이 이어졌지만, 김태현은 포옛 감독의 선택을 빠르게 받기 시작했고 주전 풀백으로 경기장을 누비고 있다. 이번 안양과의 맞대결 직전까지 리그 10경기 연속 선발 출격한 가운데 주중에 열렸던 대전과의 코리아컵 경기서도 경기장을 누비며 팀의 무패 행진을 도왔다.

체력적으로 무너질 법도 했지만, 김태현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안양전서도 선발로 경기장을 누빈 가운데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대인 수비를 보여줬고,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반 7분 투지있는 모습으로 볼 소유권 따냈고, 또 전반 30분에는 태클을 통해 전진 패스 막아냈다.

특히 전반 41분 마테우스와의 1대1 경합 상황을 막아내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12분에도 이태희 전진 패스 막아내는 수비를 통해 볼 소유권을 가져왔고, 후반 30분에는 정확한 롱패스를 통해 공격 전개에 도움을 줬다. 이어 후반 중반에는 속도감이 상당한 야고와의 경합 과정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무실점에 큰 힘을 보탰다.

김태현은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비며 패스 성공률 83%, 공격 진영 패스 성공 8회, 전진 패스 16회 성공, 공중 경합 성공 1회, 태클 성공 1회, 팀 내 최다 볼 획득(8회), 볼 블락 4회로 펄펄 날았다.

한편, 홈에서 승리를 따낸 전북은 오는 23일 제주SK와 리그 15라운드 일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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