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강점은 강한 멘탈…1군에서 긴장하지 않겠다" 프로가 주목하는 대형 내야수 신재인

"내 강점은 강한 멘탈…1군에서 긴장하지 않겠다" 프로가 주목하는 대형 내야수 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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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신고 신재인 ⓒ곽혜미 기자
▲ 신재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우승후보였던 유신고에게 황금사자기 준우승은 뜻밖의 결과였다. 성남고에 내준 1회 6점이 너무나도 컸다.

하지만 유신고 선수들의 플레이에서 실망감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좀처럼 만회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유신고는 끝까지 수비 하나, 타구 하나에 집중하며 결승전을 응원하러 온 친구들 앞에서 최선을 다했다. 유신고 3루수이자 투수로도 활약하고 있는 신재인은 "우리는 점수가 벌어져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팀"이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유신고는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성남고에 4-10으로 졌다. 이변이었다. 2학년 에이스 이승원이 1회부터 6점을 내주면서 경기 운영 계획이 크게 흔들렸다. 성남고는 1회부터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마무리 신재인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다. 신재인은 5회까지 4⅓이닝을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6회 성남고 포수 이서준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내주면서 주저앉았다. 투구를 마친 뒤에는 3루수로 돌아가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 9회에는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신재인은 "우리 팀은 원래 점수가 벌어져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팀이다. 우리가 황금사자기에 나올 수 있게 된 계기도 주말리그 청담고전 승리였다. 그때도 3-11을 뒤집었다(4월 26일, 13-12 역전승). 그 경기도 마찬가지지만 큰 점수 차가 나도 서로 파이팅해주고 플레이 하는 선수, 안 뛰는 선수 모두 하나씩 따라가면 된다는 걸 봤고 또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런 점이 유신고의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 유신고 중견수 오재원(왼쪽)과 3루수 신재인. ⓒ 신원철 기자



신재인 등 올해 유신고 3학년 선수들은 이번이 고교 입학 후 첫 결승 진출이었다. 유격수 이강민은 손가락 부상으로 8강전과 4강전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상태가 호전됐다는 진단을 받고 18일부터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그리고 19일 결승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3루수였던 신재인이 1회부터 마운드에 서는 상황이 발생했고, 지명타자가 빠지게 됐다. 우승이라는 잊지 못할 기억을 새길 수 있는 기회도 사라졌다.

유신고는 올해 전국대회에 전부 출전한다. 앞으로 청룡기와 대통령배, 봉황대기까지 세 번의 기회가 남았다는 얘기다. 신재인은 "주장인 (오)재원이도 얘기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도 우리가 보완할 점을 찾았다. 한 단계만 더 올라가면 우승이니까 그걸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 이제 전반기가 끝났고 나머지 3개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는 법도 없다.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재인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주목받는 대형 내야수 유망주이기도 하다. 황금사자기에서는 투수로 나오는 경기가 많았지만 투타겸업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내야수로 지명받기를 바라고 있다. 신재인은 "내 강점은 일단 강한 멘탈이다. 그리고 공수주 빠지지 않고 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 큰 경기에서의 침착성 또한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1군에서 크게 긴장하지 않는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대범한 신재인의 활약상은 또다른 큰 경기에서도 볼 수 있다. 신재인은 오재원과 함께 제3회 고교대학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신재인은 "(결승전 앞두고 들어서)거기까지 생각은 못 해봤다. 뽑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 경기지만 나의 색다른 면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 유신고 신재인. ⓒ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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