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큰일났네 UFC 파이터도 분노!..."쟤는 우리 리버풀을 농락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UFC 파이터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UFC 라이트급 파이터이자 리버풀 팬인 패디 핌블렛이 아놀드에게 불만을 나타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일 리버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놀드가 올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20년에 걸친 리버풀과의 인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아놀드도 구단을 통해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 결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나는 여기서 20년을 보냈다. 매 순간 사랑했고, 모든 꿈을 이뤘다. 내가 원했던 모든 것을 성취했다. 20년 동안 매일 모든 걸 바쳐왔다. 이제는 선수로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작별을 고했다.
결국 리버풀 팬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지난 리그 36라운드 아스널전에서 아놀드가 교체로 들어오자 경기장 곳곳에서 엄청난 야유가 쏟아졌다. 심지어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이어졌다.
이를 두고 여러 갑론을박이 계속됐다. 아놀드를 옹호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으로 나뉘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 버질 반 다이크, 모하메드 살라. 제이미 캐러거는 아놀드를 감쌌다.
그러나 핌블렛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핌블렛은 "리버풀 팬들이 우리 선수에게 야유를 보내는 건 정말 보기 드문 일이다. 그게 지금 상황의 현실을 보여주는 증거다. 아놀드는 우리를 농락했다. 진짜 '스카우서'(리버풀 사람)라면 그렇게 하지 말아야 했다"라고 말했다.
아놀드의 새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로 결정됐다. 핌블렛은 이 역시 못마땅해 했다. 그는 "반 다이크와 살라는 아놀드보다 더 '스카우서'다. 둘은 1년 내내 남고 싶다고 인터뷰했다. 그러나 아놀드는 아무 말도 안하고 조용히 떠날 준비만 했다. 작별 인사 영상도 형편없다. 그냥 프롬프트를 읽는 수준이었다.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다. 눈물조차 안 흘렸다. 내가 리버풀을 떠난다면 울고불고 난리를 쳤을 것이다"라며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리버풀 팬들을 비난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 야유를 보내는 것도 개인의 자유다. 이를 막을 이유가 없다. 아놀드는 우승 퍼레이드에 오지 않았으면 한다. 분위기만 망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