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올 시즌 청주서 홈경기 안한다…"안전·편의성 낮아"

한화이글스, 올 시즌 청주서 홈경기 안한다…"안전·편의성 낮아"

고라파덕 0 21
지난 3월 8일 한화 이글스의 제2의 홈인 청주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3년 만에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청주 홈경기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화는 이번 시즌 청주 경기 배정이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23일 청주시에 발송했다. 이에 한화 홈경기 73경기 전부 대전한화생명볼파크로 배정됐다.

한화는 공문을 통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낙후한 시설로 인한 선수 부상 위험성, 경기력 저하, 팬들의 편의성 및 접근성 문제로 인해 당분간 청주경기장에서 프로야구 경기 진행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3월 "2025년 시즌에도 지난 시즌처럼 최소 6경기를 배정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나, 한화가 회신하지 않자 최근 재차 공문을 보내 "청주 홈경기 편성 여부를 빨리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한화는 지난 3월 이범석 청주시장이 "성적과 상관 없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청주 팬을 외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을 당시 언론을 통해 청주야구장은 홈·원정 선수단과 팬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과 대전 신구장 입점 자영업자·소상공인과의 계약 관계 등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도 지난 4월 도내 한화그룹 계열사 임원을 초청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청주경기 배정에 힘써달라고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청주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빙그레 이글스 시절부터 거의 매년 한화의 홈경기를 유치해 왔다.

청주야구장은 과거 낡고 협소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시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10년여 동안 약 170억 원을 들여 마운드 다짐, 인조 잔디 교체, 관람석 증설, 외야 펜스 확장, 1층 더그아웃 확장 등 시설을 개선해 왔다.

시 관계자는 "현재 야구장뿐 아니라 시내 전체 스포츠 시설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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